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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남자 프리뷰] 죽음의 대진 결성.. 치치파스 기회 잡을까?

정광호 입력 2022. 05. 20. 14:59 수정 2022. 05.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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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조코비치(사진=GettyimagesKorea)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이자, 클레이 시즌의 화려한 막을 장식해줄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이 오는 5월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6월 5일까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오늘 20일 새벽 프랑스오픈 본선 대진표가 공개되었는데 우승 후보 3인방이 모두 상위 박스에 포함되어 '죽음의 대진'이 결성됐다. '우승 후보 3인방'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같은 상위 박스에 있어 결승까지 오르기 전 빅매치를 예고했다. 

먼저,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1번시드 조코비치는 8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나달과 대진이 예상된다. 준결승에 올라가더라도 알카라스 혹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만난다. 16강에서도 '클레이의 작은 거인'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을 꺾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올해 초 조코비치는 코로나 백신 미접종 문제로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해 나달의 메이저 대회 V21를 집에서 지켜봐야 했으며 미국 션샤인 시리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월말 두바이 대회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렀으나 경기 감각 부족 문제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역시 조코비치는 조코비치. 직전 로마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히며 2연패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프랑스오픈 8강에서 만나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에게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다.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나달

프랑스오픈 V13의 주인공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가장 자신 있는 이곳에서 그랜드슬램 V22를 달성하며 GOAT 레이스를 끌낼 수 있을까.

올해 초 나달은 라이벌 조코비치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조코비치와 달리 나달은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멜버른대회와 멕시코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인디언웰스 결승까지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갈비뼈 피로골절, 고질적인 발 부상이 나달의 발목을 잡았고 클레이 두 개의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흙신'답지 않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역시 필립 샤틀리에 코트의 주인공은 나달임에 틀림없다. 프랑스오픈에서 정상 컨디션의 나달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드물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하는 알카라스

'차세대 넘버원' 작년 넥스트젠 챔피언 알카라스 역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올해 리우, 마이애미 대회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대회까지 정상에 올랐다. 이러한 성적은 전세계 테니스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으며 특히 마드리드오픈 나달과 조코비치를 모두 꺾는 저력을 보였다. 

빅3 시대를 깰 대표 선수로 평가 받는 알카라스도 결승까지 올라가는데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3회전에서 자신을 몬테카를로에서 탈락시킨 세바스찬 코르다(미국)와 만나며 8강에서 즈베레프, 준결승에서 조코비치 또는 나달과 붙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치치파스

한편, 상위 박스에서 치열한 빅매치가 예고된 것에 비해 반대편 하위 박스에서는 '작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는 다소 행운의 대진에 당첨됐다. 오프닝 매치에서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를 만나지만, 클레이의 치치파스에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1 US오픈 챔피언' 2번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도 클레이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야닉 시너(이탈리아) 정도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이나 결승까지 가는데 큰 무리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후보 3인방이 결승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치파스는 결승까지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어쩌면 어부지리 격으로 치치파스가 지난해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가능성도 크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하는 권순우(당진시청)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만난다. 올해 두 번 만났지만 모두 패배했다. 권순우는 작년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하며 개인 그랜드슬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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