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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Lab] '차붐'의 후예들, '아웃복싱'으로 42년 만에 유럽 트로피 쥐다
조영훈 기자 입력 2022. 05. 20. 14:59 수정 2022. 05. 20. 18:03기사 도구 모음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베스트 일레븐> 은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 와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팀트웰브> 베스트>
두 팀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정규시간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승부차기까지 갔던 이 두 팀의 경기 내용은 어땠는지 데이터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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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 도드라지곤 한다. 빼어나게 빛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언더독 팀이 '파죽지세'가 될 때도 있다. <베스트 일레븐>은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와 합작해 이 현상을 데이터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레븐(11)과 트웰브(12)가 만난 '11.5Lab(Laboratory)'이다. 팀트웰브 김동현 팀장(kimdh@team12.co.kr)과 조영훈 기자가 함께 썼다. <편집자 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났다. 강팀들을 두루 꺾고 올라온 두 팀이기에 어느 팀이 승리할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았다. 두 팀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우승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몫이었다. 1979-1980시즌 차범근이 주전으로 뛴 당시 UEFA컵 우승 이후 42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다. 정규시간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승부차기까지 갔던 이 두 팀의 경기 내용은 어땠는지 데이터로 살펴보자.
길고 길었던 승부, 결국 승부차기
정규 시간 승부는 1-1. 승부차기에서 한 끗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시절 이후 42년 만에 유럽대회 우승을 맛봤다.
아웃복서 對 아웃복서
두 팀의 히트맵은 얼추 비슷하다. 두 팀 모두 하프라인 넘어서보다 자신 진영의 히트맵이 붉다.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경기했다는 의미다. 한 번의 실수로 결과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누가 더 우위에 있었나
전체 점유율은 레인저스가 더 많이 가져갔고 패스 횟수도 많다. 시간대로 나누어 보면 전반전에는 레인저스가 55%의 점유율을, 후반전엔 프랑크푸르트가 57%의 점유율을 가져간다. 연장전엔 레인저스가 58%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더 위력을 발휘했다.
레인저스는 저돌적 공격수를 앞세워 돌파하려 했다. 이에 크로스 수가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적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측면을 적절히 이용했기에 레인저스에 비해 크로스를 두 배가량 많이 했다.
'장군멍군'…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기대득점(xG)을 놓고 보면 프랑크푸르트는 2골 이상, 레인저스는 1골 이상 넣었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프랑크푸르트가 우승했으니 억울하진 않겠다. 전체 슛 횟수에서 차이가 난다. 프랑크푸르트가 8차례나 슛을 더 했다. 다만, 유효 슛은 레인저스가 많았다. 역시 시간대를 나누어 보자. 프랑크푸르트는 후반전에 기회가 많았고 레인저스는 연장전에 승부를 봤다. 레인저스는 연장전에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테다.
저돌적이었던 레인저스
전체 경합에서는 피지컬이 더 좋았던 레인저스가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내용을 바꿀만한 큰 차이는 없다. 주목해 볼 데이터는 드리블이다. 앞서 프랑크푸르트가 크로스가 많았던 것을 기억해보자. 반면, 레인저스는 드리블 횟수가 상대에 비해 많다. 이들의 공격 형태가 매우 저돌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데이터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알레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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