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호시탐탐' 키움, 홍원기 매직?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2. 6.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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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의 1위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기준으로 1위 SSG와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6경기 차로 넉넉했다.

키움은 5월 이후 32경기에서 20승 1무 11패 승률 0.645로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공동 1위다.

키움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1로 1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41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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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5월 이후 승률 공동 1위' 키움, 강력한 선발진 돋보여

[케이비리포트]

 7승으로 다승 공동 1위인 키움 에이스 안우진
ⓒ 키움히어로즈
 
2022 KBO리그에서 SSG 랜더스의 1위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5월 27일 기준으로 1위 SSG와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6경기 차로 넉넉했다. 하지만 6월 8일 기준으로 양 팀의 승차는 2.5경기 차까지 바싹 좁혀졌다. SSG가 부상자 속출과 타선 침묵으로 인해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사이 키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키움은 5월 이후 32경기에서 20승 1무 11패 승률 0.645로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공동 1위다. 최근 10경기에는 7승 1무 2패로 승률 0.778로 단독 1위다. 

키움은 지난해 정규 시즌 최종일에 6위에서 5위로 올라 가을야구에 턱걸이했다.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 두산 베어스를 만나 1승 1패로 탈락해 시즌을 마감했다. 
 
 1위 SSG를 위협하는 2위 키움 홍원기 감독
ⓒ 키움히어로즈
 
지난겨울 박병호가 FA 자격을 취득해 3년 총액 30억 원에 KT 위즈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키움은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 전문가들로부터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키움은 젊은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어우러져 1위를 바라보고 있다. 

키움의 호성적은 강력한 선발 마운드로부터 비롯된다. 키움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1로 1위,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41로 3위다. 특히 안우진(7승)과 요키시(6승)의 원투 펀치는 13승을 합작해 리그 최강을 다툰다. 타 팀들은 5인 선발 로테이션도 채우기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키움은 안우진과 요키시 외에 애플러, 최원태, 정찬헌, 한현희까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도 남는다.

홍원기 감독은 불펜 투수들에 가급적 1이닝을 맡기는 '이닝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소위 '좌우놀이'와 '이닝 쪼개기'를 지양해 불펜 투수 혹사를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이다. 

과연 KBO리그에서 이처럼 이상적인 방식이 통할지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임기 2년 차이자 마지막 해를 맞이한 홍원기 감독의 운영이 진화하고 있다. 키움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최근 10경기 타율 0.405 OPS 1.023을 기록 중인 키움 푸이그
ⓒ 키움히어로즈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최고 이름값을 자랑하는 외국인 타자 푸이그가 KBO리그에 안착하고 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05 2홈런 8타점 OPS 1.023으로 맹타다. 5월 말부터 반전한 푸이그 덕분에 키움 타선의 득점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타 팀들은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장마와 무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어 체력 관리에도 유리하다. 

투타에 걸쳐 젊은 선수들의 내부 경쟁을 통한 원동력으로 질주하는 키움은 올해가 우승 적기가 될 수 있다. 2008년 창단 이후 우승이 없는 히어로즈가 올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누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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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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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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