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메달 도전·김서영 '3연속 결승'.. 물 만난 韓수영

권중혁 입력 2022. 6. 2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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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이 새 역사를 써내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2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이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에서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오랜 시간 '수영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은 물론 결승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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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FINA 세계선수권대회
男 계영 400m 한국신기록 세워
김우민,자유형 400m 전체 6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김서영(오른쪽)과 김우민.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오르며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 3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결승에 진출해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수영이 새 역사를 써내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수영 천재’ 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낼지 주목된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2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이다. 최대 규모의 국제 수영 대회인 세계선수권은 코로나19로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50m)에서 펼쳐지며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수구 오픈워터스위밍 종목이 치러진다.

한국은 선수 38명(경영 22명, 다이빙 5명, 아티스팅스위밍 3명, 오픈워터스위밍 8명) 등 총 57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수영에서 해외 파견 대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개회식이 열린 18일 남자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황선우-이유연(한국체대)-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이 한 팀을 이룬 한국은 3분15초68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기록(3분17초92)을 2초24 줄였다. 1조 5위, 전체 12위로 결승에는 못 갔지만 대회 첫 한국 신기록이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에서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47를 기록하며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를 차지했다. 개인종목 3연속 결승 진출은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치는 종목으로 한국에서 결승 진출 경험자는 김서영뿐이다.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대회에서 김서영은 모두 6위를 차지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해 3분45초64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3분45초87)을 더 단축했다. 경영에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오랜 시간 ‘수영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은 물론 결승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경영에선 박태환이 유일한 메달리스트로, 2007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동메달, 2011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수지는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황선우가 ‘메달’ 획득의 선봉장이 된다. 개인종목에서 처음 롱코스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경영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선우는 19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5초79 기록으로 전체 2위에 오르며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수월하게 진출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14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결승에 진출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수영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대회를 앞두고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기분을 이번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느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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