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프전 단골 김연경, 이번 시즌에도?

최현길 기자 입력 2022. 6.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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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4·흥국생명)이 복귀하면서 V리그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2005~2006시즌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프전 MVP를 휩쓸었다.

2007~2008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 패했던 흥국생명은 2008~2009시즌엔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지만 챔프전에서 GS칼텍스를 물리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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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스포츠동아DB
김연경(34·흥국생명)이 복귀하면서 V리그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옵션 2억5000만 원)에 1년간 계약했다. 2020~2021시즌 이후 중국 무대로 떠났던 그는 2시즌 만에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여자배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신화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IBK기업은행 선수의 무단이탈 및 내분으로 눈총을 산데 이어 국가대표팀이 출전하고 있는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선 8연패를 당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다음 시즌 흥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복귀 소식은 가뭄에 단비였다.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던 2020~2021시즌에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그의 상품성은 이미 검증됐다.

누구보다 반긴 건 흥국생명이다.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시즌 6위로 부진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합류로 단박에 우승권으로 급상승했다. 김연경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보스니아)와 좌우 쌍포를 구축한다면 상위권 도약은 문제없다는 평가다.

흥미로운 것은 김연경의 V리그 기록이다. 지금까지 5시즌을 소화했는데, 모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그 중 3차례 우승했다.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2005~2006시즌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프전 MVP를 휩쓸었다. 2006~2007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석권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 스포츠동아DB
2007~2008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 패했던 흥국생명은 2008~2009시즌엔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지만 챔프전에서 GS칼텍스를 물리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챔프전 MVP는 김연경의 몫이었다.

국내 무대는 너무 좁았다. V리그를 떠난 그는 일본과 터키,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월드 스타’로 성장했다. 2020~2021시즌 다시 국내 팬 앞에 선 가운데 공격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 등으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비록 흥국생명이 챔프전에서 GS칼텍스에 패하긴 했지만, 김연경의 위용은 여전했다.

10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은 김연경의 V리그 6번째 시즌이다. 챔프전 진출과 함께 4번째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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