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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호재, 김연경 복귀 반기는 배구계

이정호 기자 입력 2022. 06. 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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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국내 복귀를 배구계 전체가 반기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김연경과 2022~202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월드클래스’ 레벨에 올라서 일본, 터키, 중국 등에서 뛰던 김연경은 2020∼2021시즌 10년 만에 친정팀 흥국생명에 복귀했다. V리그에서 한 시즌 머문 김연경은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뛰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리빌딩에 돌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하위권 전력에서 ‘봄 배구’를 기대할 만한 전력으로 도약했다. 공격력과 타점이 전성기 때와 비교해 떨어졌다지만, 192㎝의 큰 키가 가진 메리트는 국내에서 여전한 강점이다. 새로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겐 김연경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김연경 효과’가 리빌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V리그도 김연경의 복귀가 모처럼의 흥행요소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V리그는 최근 성장을 거듭하며 역대급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고민은 많다. 여자배구 인기가 치솟은 반면에 그동안 배구 흥행의 동력이던 남자배구 인기는 급추락했다. 남녀배구를 통틀어 ‘차세대 김연경’같은 스타플레이어 등장도 요원하다. 배구 저변도 좀처럼 확대되지 못해 리그 전력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과거 배구 흥행의 도화선이 됐던 국제대회 호성적도 한동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는 주축이던 김연경을 비롯해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여자대표팀은 현재 출전 중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전전패 중이다. 남자배구는 세계무대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흥국생명 뿐 아니라 불안요소가 많았던 프로배구에 김연경의 복귀가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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