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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프 퀴즈왕] 내 볼을 다른 사람이 치면 나도 벌타?

성호준 입력 2022. 06.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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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나무 뒤에서 샷을 하고 있다. [AP]

목생도사(木生道死).

골프코스에서 볼이 나무에 맞으면 살고, 도로에 맞으면 죽는다(OB가 난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

나뭇가지에 끼어 내려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무 위에 있는 볼은 일단 살아 있는 볼입니다. 칠 수 있으면 쳐도 됩니다.

2013년 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 8번 홀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나무에 올라가 볼을 페어웨이로 쳐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르시아의 선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르시아는 나무에서 볼을 치다 다쳐 두 홀이 지난 후 기권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칠까 저렇게 칠까 고민하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끈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무 위에 있는 볼에 대한 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볼인 것으로 추정되더라도 확인을 하지 못하면 분실구 처리가 됩니다.

볼이 나무 위에 있을 거라고 추정되면 나무에 올라가거나 망원경을 사용해도 됩니다. 나무를 흔들어 떨어뜨려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볼을 찾는 과정에서 볼을 움직이게 한 것에 대해서는 벌타는 없으나 그 볼을 원래 자리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나무에 볼을 리플레이스하는 건 너무 어렵겠지요. 그럴 경우 볼이 있던 나무 위 지점의 수직 하방 지점에 언플레이어블볼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992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 오픈에서입니다. 닉 팔도가 친 볼은 나뭇가지에 끼었습니다. 팔도는 나무에 올라가기도 하고 흔들어보기도 했지만, 볼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볼이 있는 것을 알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1벌타를 받고 원래 친 자리로 돌아가 스트로크 해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나뭇가지 사이에 낀 맥킨지 휴즈의 볼. [AP]

벙커에서 볼을 못 찾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파 3인 12번 홀은 원래 인디언의 무덤 터였다고 합니다.

인디언 혼령의 저주 때문인지 12번 홀에서 대형 사건이 자주 터집니다. 타이거 우즈가 10타를 친 곳도 이곳입니다. 12번 홀에선 멀쩡히 벙커로 들어간 볼이 사라지는 일도 나왔습니다.

박민지는 2019년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투어 SK네트웍스 클래식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목격자들이 있었고 주변 모래를 다 파 뒤졌으나 볼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박민지는 티잉 구역으로 돌아가 1벌타를 포함해 3타째에 그린에 볼을 올려 더블보기를 했습니다. 박민지는 “동반 선수, 갤러리 모두가 벙커에 볼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찾을 수 없어 황당했다"라고 했습니다.

골프 코스에서 기묘한 일이 종종 생깁니다.

티잉구역에서 샷한 볼이 완전히 나간 것 같아 다른 볼을 티업했는데 볼 수색 시간 3분 이내에 원래 볼을 찾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페어웨이에서 친 볼이 이런 상황이 됐다면 어떻게 될까요.

A와 B의 티샷이 비슷한 곳으로 날아갔는데 A가 실수로 B의 볼을 쳤다면 B는 벌칙을 받아야 할까요, 면책될까요.

분실구에 관한 두 번째 퀴즈입니다. 매주 한 차례씩 퀴즈를 풀면서 골프 규칙도 공부해보세요.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감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진하 경기위원장
참조 『골프 규칙을 알면 골프가 쉽다』 (최진하 등 지음, 조이 그림)
Q1 :볼이 벙커 안 모래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그 볼을 찾는 행동에 대한 틀린 설명은?
Q2 :나무 위에 있는 볼을 찾거나 확인하려는 행동에 대한 틀린 설명은?
Q3 :나무 위에 걸려 있는 볼을 볼 수는 있으나 확인할 수 없다면 그 볼은 분실된 볼이다.
Q4 :러프 속에서 볼 찾는 과정에서 발을 앞뒤로 쓸 듯이 걷는 행동은 허용되지만 발로 볼을 밟는 행동은 1벌타를 받는다.
Q5 :A와 B의 티샷이 비슷한 지역으로 갔다. A는 볼을 발견해 쳤고 B는 3분 동안 볼을 찾지 못했다. B가 A의 볼을 발견, A가 실수로 자신의 볼을 친 걸 알게 됐다. 틀린 설명은?
Q6 :티샷을 잠시 찾아보다가 티잉구역으로 되돌아가서 다른 볼을 티업했다. 볼을 찾는 시간 3분 안에 티샷한 볼을 찾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Q7 :파5홀에서 투온을 노린 세컨드 샷을 찾을 수 없을 듯해 세컨드샷을 한 지점에 다른 볼을 드롭했는데 볼을 찾는 시간 3분 안에 세컨드 샷을 한 볼을 찾았다면?
-정답확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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