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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파고든 슬라이더·비중 늘린 하이볼' 정우영의 말하는 대로[SS집중분석]

윤세호 입력 2022. 06.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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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더불어 또다른 신무기인 몸쪽 슬라이더도 선보였다.

경기 후 정우영은 당시 슬라이더에 대해 "좀더 낮게 던져야 했는데 좀 높았다. 실투성으로 높게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정우영은 지난주 "아직 실전에서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좌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 높게 형성되는 투심을 잘 던져보고 싶다. 캐치볼에서 늘 이 부분을 훈련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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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이 지난달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경기 8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점차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지난 경기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듯 재차 새로운 무기를 펼쳐보였다. 더불어 또다른 신무기인 몸쪽 슬라이더도 선보였다. 구위·구속 상승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LG 필승조 정우영(23)이다.

정우영은 지난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6번째 홀드를 올렸다. 6-5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등판해 8회초까지 5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지난 16일 잠실 삼성전 이후 등판이 없었다. 때문에 이날 평소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정우영과 고우석을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결과 만큼이나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지난주 삼성전에 이어 다시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 실전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도 구사했다.

포수 유강남의 미트 위치부터 평소와 달랐다. 유강남은 이전과 다르게 미트의 위치를 유독 높게 뒀다. 꾸준히 하이 패스트볼을 요구했고 정우영은 높은 지점을 바라보고 공을 던졌다. 7회초 정은원은 높게 형성된 정우영의 투심에 배트가 밀린 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정은원을 상대하는 모습. 정우영은 유강남의 미트에 따라 로케이션 상단에 투심을 구사해 2루 땅볼로 7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캡처 | KBS N 스포츠 중계 화면
8회초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김인환과 승부에서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던졌다. 좌타자 김인환의 몸쪽으로 슬라이더가 파고 들었다. 김인환이 친 공은 1루 파울라인 밖으로 나갔고 배트가 부러졌다. 경기 후 정우영은 당시 슬라이더에 대해 “좀더 낮게 던져야 했는데 좀 높았다. 실투성으로 높게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김인환을 상대하는 모습. 좀처럼 구사하지 않는 슬라이더를 로케이션에 변화를 주면서 던지고 있다. 정우영의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김인환이 스윙했고 파울이 됐다. 캡처 | KBS N 스포츠 중계 화면
그냥 던진 공이 아니다. 정우영은 지난주 “아직 실전에서 사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좌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 높게 형성되는 투심을 잘 던져보고 싶다. 캐치볼에서 늘 이 부분을 훈련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이날 슬라이더는 김인환에게 던진 초구 하나 뿐이었다. 하이 패스트볼도 정은원을 상대로는 성공했으나 모든 공이 이상적인 로케이션을 형성하지는 않았다. 의도와 달리 존에서 크게 빠져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가 이를 의식만 해도 대성공이다. 투심만 던지는 투수가 아닌 슬라이더도 던지는 투수, 로케이션 낮은 지점이 아닌 높은 지점도 던지는 투수라는 인식만으로도 타자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최상급 구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코스 변화와 구종 추가는 큰 효과가 있다.

이미 굵직한 진화를 이뤘으나 만족하지 않는다. 정우영은 지난 겨울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무게를 10㎏ 가량 늘렸다. 그 결과 투심 평균 구속이 151.7㎞(스탯티즈 참조)로 향상됐다. 지난해보다 4㎞ 기량 올라간 수치다. 그리고 전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또다른 무기를 펼치고 있다. 말하는 대로, 다짐한 대로 완성형에 다가가는 정우영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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