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 희생양도 인정한 오타니 "한 세대에 1명뿐.. 함께하는 것만으로 즐겁다"[LAA-KC]

허행운 기자 입력 2022. 6. 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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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에 피해자가 됐던 적 팀의 일원도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8이닝 108구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해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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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에 피해자가 됐던 적 팀의 일원도 혀를 내둘렀다. 그럴 수밖에 없다.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준 오타니를 향해선 같은 팀도, 상대 팀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

ⓒ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마운드에서 8이닝 108구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타석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해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22일) 4타수 3안타 2홈런 8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지만 에인절스 마운드가 붕괴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오타니다. 그는 그 울분을 이날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토해냈다.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무려 13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던 12탈삼진은 총 두 번 기록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8년 4월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그리고 올해 4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각각 '12K'를 달성했던 오타니다.

ⓒAFPBBNews = News1

경기를 마치고 난 후, 이날 캔자스시티의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출전했던 위트 메리필드는 MLB.com을 통해 오타니와 상대했던 소감을 전했다. 메리필드는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를 상대로 캔자스시티가 뽑아낸 2안타 중 하나를 책임졌다. 하지만 동시에 오타니가 삼진을 뺏어낸 희생양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메리필드는 "(오타니는) 아직도 놀랄만한 요소가 있다"라며 인상적이었던 적 팀 에이스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타니는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것을 해내고 있다"라며 "정말로 독특하고 유일무이하다. 그는 한 세대에 한 명 뿐인 선수다. 그와 필드를 공유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적팀이지만 함께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동료로서 오타니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던 메리필드다.

상대팀의 인정까지 받아낸 오타니는 투수로서 시즌 6승째를 기록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2.90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승 9패를 기록한 오타니는 다음 선발 등판에서 통산 20승을 겨냥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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