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시아선수권·코리아오픈태권도대회 시리아 난민 선수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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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태권도대회 개막 이틀째인 23일 시리아 출신 난민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을 위해 난민 선수인 알 파라즈와 러시아와 전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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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나라 한국 방문 꿈만 같아..선수들과 교류해 영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태권도대회 개막 이틀째인 23일 시리아 출신 난민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와엘 알 파라즈(Wael Al Farraj)는 난민 선수 자격으로 춘천대회를 찾았다.
알 파라즈는 시리아 난민으로 현재 요르단에 있는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아즈락 캠프에서 처음 태권도를 접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세계 난민과 소외된 세계인을 돕기 위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은 2016년부터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민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난민 캠프내 태권도 프로그램은 현재 100여명의 난민 아동과 청소년들이 수련에 나서고 있다.
그는 THF의 난민캠프 태권도 수업 출신으로 2016년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공인 1단 자격을 취득했다.
알 파라즈는 201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난민선수 자격을 부여받아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 난민선수단 후보로 선정됐다.
2020 도쿄올림픽에는 여건상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을 위해 난민 선수인 알 파라즈와 러시아와 전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초청했다.
이날 대회를 위해 춘천을 찾은 알 파라즈와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아시프 아흐마드 모하매드 사바흐(Asif Ahmad Mohammad Sabah) 코치는 자신들의 출전을 지원한 조직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알 파라즈 선수와 모하매드 코치는 "태권도의 나라 한국 방문이 꿈이었는데 이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선수들과 교류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선수권대회에 이어 29일부터 진행되는 코리아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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