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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 한글로 이름 새긴 미국 파이터의 정체

이교덕 기자 입력 2022. 06.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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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와 성조기가 동그란 태극 문양 안에 보기 좋게 섞여 있다.

에블렌이 한글로 이름을 새긴 이유는 분명하다.

뿌리를 잊지 않으려고 한글 문신과 태극기를 등 뒤에 새겼다.

케이지로 향할 때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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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태극기와 성조기가 동그란 태극 문양 안에 보기 좋게 섞여 있다. 그리고 한글로 쓴 문신까지 눈에 들어온다.

이름 세 글자, 에브렌.

조니 에블렌(30, 미국)은 키 185cm로 다부진 체격을 지닌 미들급 파이터다. 명문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으로 201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1승 무패 전적을 쌓고 있는, 떠오르는 강자다.

에블렌이 한글로 이름을 새긴 이유는 분명하다. 하프 코리안이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처럼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뿌리를 잊지 않으려고 한글 문신과 태극기를 등 뒤에 새겼다. 케이지로 향할 때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고 나온다.

에블렌은 '제2의 벤슨 헨더슨'이 될 준비를 마쳤다. 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언캐스빌 모히간선아레나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282에서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36, 네덜란드)에게 도전한다.

무사시는 58전 49승 2무 7패 전적의 절대 강자. 에블렌이 무사시를 잡으면 벨라토르 미들급의 역사가 바뀐다.

에블렌은 대학교 때까지 레슬링을 했다. 벤 아스크렌, 타이론 우들리, 마이클 챈들러가 나온 미주리대학교에서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다.

부상 불운으로 올림픽 꿈을 이루지 못하고 졸업한 다음, 플로리다로 이주했는데 여기서 귀인을 만났다. 미국 올림픽 국가 대표를 지낸 레슬러 스티브 모코였다.

에블렌은 우연히 모코와 레슬링 훈련을 하다가 제안을 받았다. "아메리칸 탑팀으로 와 볼래?"

모코는 아메리칸 탑팀의 레슬링 코치다. 에블렌의 재능을 눈치채고 건넨 이 한마디가 에블렌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에블렌은 종합격투기 매력에 바로 빠졌고, 마이크 브라운·딘 토마스·스티브 브루노·마이키 로드·킹 모·호르헤 마스비달 등 뛰어난 코치와 파트너들과 훈련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레슬링이 강력하고 주먹도 무겁다.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폭격으로 3명의 상대에게 탭을 받았다. 별명은 '더 휴먼 치트 코드(The Human Cheat Code)'다. 존재 자체가 반칙인 사람이라는 의미다.

물론 에블렌이 무사시와 붙기에는 상대해 온 파이터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에서 경력이 비교 안 되는 게 사실.

그러나 에블렌은 오는 25일 대회가 끝나면 평가가 뒤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 이름을 기억하게 하겠다. 악플러들을 조용하게 만들겠다. 사실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에블렌은 진짜 강자였네'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훈련의 힘을 믿고 있다. "매일 훈련하며 강해질 뿐이다. 다른 비밀은 없다. 특별한 알약도 없다. 케이지에 올라 최고의 조니 에블렌을 보여 주겠다. 즐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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