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수호자' 매킬로이 8언더 버디쇼

임정우 입력 2022. 6.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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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R
로리 매킬로이가 드라이버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수호자를 자처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 한번 투지를 불태웠다. 이를 악물고 8언더파를 몰아친 그는 그레그 노먼(호주)과의 PGA 투어 통산 우승 격차를 2승으로 늘릴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83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J T 포스턴(미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최근 남자골프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의 출범으로 분열됐다. PGA 투어에 잔류한 PGA파 선수와 리브 골프에 합류한 리브파 선수로 나뉜 것이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를 지지한다고 밝힌 대표적인 PGA파 선수다.

리브 골프 출범 이전부터 PGA 투어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매킬로이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이 열린 뒤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PGA 투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 끝난 RBC 캐나다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1승을 차지한 뒤에는 "바다 건너편에서 같은 기간에 열린 리브 골프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그가 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만큼 꼭 넘어서고 싶었다. 그보다 통산 우승 횟수에서 1승 앞지른 오늘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승 인터뷰에서 매킬로이가 저격한 '그'는 바로 리브 골프 출범을 주도한 노먼이다.

매킬로이는 13번홀과 15번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그는 나머지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아채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잰더 쇼플리(미국)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7언더파 6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찰스 하월 3세와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 64타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1)이 2언더파 68타 공동 3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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