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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속 첫날 선두 나선 박민지 "앞서 나가는 것도 익숙해졌어요"

이태권 입력 2022. 06. 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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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기)=뉴스엔 글 이태권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박민지(24)가 3주 연속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6월 24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루키' 윤이나(19)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2번 홀(파4)와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민지는 후반 들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각각 9.6m와 7.2m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어간 박민지는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8타를 줄였다.

박민지는 "샷과 퍼터 둘 다 잘됐다. 초반부터 버디가 나오면서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경기를 펼쳐나갈 수 있었는데 롱 퍼트도 들어가줘서 아쉬움 없는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민지는 현재 컨디션과 관련해 "90% 상태다. 샷 감은 너무 좋은데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90%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2승을 거둔 셀트리온 대회 끝나고부터 힘들어서 공식 연습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어제까지도 몸상태가 회복이 안됐는데 프로 선수라 그런지 막상 코스에 올라가니 집중이 잘 됐다"며 승부 근성을 설명했다.

3주 연속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서는 박민지다. 박민지는 지난 10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지난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첫날에도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박민지는 "공동 선두나 단독 선두에 올라와 있을 때는 잘되고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리드를 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뒤에서 선두권을 따라가는게 심적으로 편하긴 하지만 최근 선두에 많이 올라 앞에 나서는 것에도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지는 상반기에 6승을 거두며 '민지 천하'를 이룬 지난 시즌의 페이스와 올해 페이스를 비교하는 질문에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상반기에 너무 잘해서 하반기에도 나름 잘하고 있었는데 주위로부터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 부담을 받았다. 올해는 시즌 개막전 코로나19에 걸려 발동은 늦게 걸렸지만 점점 나아지는 흐름이어서 올해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페이스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상금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상금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좋은 일이지만 작년 1등으로 만족한다. 올해는 목표 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기분 좋게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민지는 다음달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40년만에 단일 시즌 3번째 타이틀 방 대기록에 도전한 뒤 오는 7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투어 메이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첫 해외 투어에 나서는 박민지는 "에비앙을 가려면 비행기를 오래 타야해서 그 전 주에 출국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그러면 국내 대회 공백이 생기는만큼 출전하는 대회에서 후회 없이 경기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랭킹을 봤는데 18등이더라. 한국에서만 활약하는데도 18등이어서 놀란다. 순위를 그 이상 끌어올리려면 해외 투어로 진출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일단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일기예보와 다른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계산을 잘해야 했다. 티 샷이 까다로운 홀도 있다.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초집중해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남은 대회 각오를 다졌다.

(사진=박민지)

뉴스엔 이태권 agony@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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