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시 '이어 마이크 사용' 삼성 은희석 감독, 이유는 실제 상황 그리고 소통

김우석 입력 2022. 6. 24. 20:21 수정 2022. 6.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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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이 새로운 시즌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은 감독은 연습을 지휘하며 계속 이어 마이크를 통해 선수단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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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새로운 시즌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 7일 선수단을 소집, 2022-23시즌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선장이 바뀌었다. 이상민 전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는 아픔을 겪은 삼성은 이규섭 대행 체제를 지나 은희석 전 연세대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불러 들였다.

연세대 시절 은 감독은 고려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지난 시즌까지 대학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그려온 인물. 강력한 선수 장악력을 바탕으로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인 결과였다.

삼성은 선수단 전체에 변화를 가하기 위해 은 감독을 선택했고, 은 감독은 고심 끝에 삼성 감독 직을 수락, 5월부터 삼성의 새로운 선장이 되었다.

23일 오후 찾은 삼성의 용인 훈련장에서 은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은 감독은 “한 팀에 오랫동안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게 다 시스템적으로 다 구축되어 있었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환경적으로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진취적인 마음들이 많이 없어졌고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게 두려웠고 목표 의식이 많이 결여됐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삼성 감독직 제의를 받고 선수들(연세대)이 계속 생각나서 쉽게 결정은 못 했다. 하지만 내가 프로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면 선수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 같았다. 이러한 제의를 주신 삼성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로 삼성 감독 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훈련이 시작된 후 은 감독은 한참 동안 자신의 사무실에서 코칭 스텝과 모여 비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당시 선수단 훈련은 트레이닝 파트의 몫이었다. 밸런스 운동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사다리 뛰기와 메디신 볼 던지기 등으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시간이 가까이 지났을까? 은 감독은 이어 마이크를 차고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 수비 로테이션 훈련이었다. 앞서 코칭 스텝과 비디오 미팅을 통해 상의하고 협의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연습에 적용했다.

이어 마이크를 찬 모습이 독특했다. 은 감독은 연습을 지휘하며 계속 이어 마이크를 통해 선수단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다. 소통과 실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이었다.  

은 감독은 “대학 시절 때부터 계속해왔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은 움직인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이어 마이크를 사용하면 선수들에게 연습 과정에서 쉼 없이 지시 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 연습도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스템을 배워가는 과정이어서 힘들지만, 적응하면 선수들도 움직이면서 내 말이 잘 들릴 것이다. 이 방법이 분명히 훈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실험이 끝난 연습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경기에서 농구는 쉴새 없이 트랜지션을 한다. 은 감독은 연습 상황을 실제 상황과 비슷한 장면으로 연출, 선수들이 최대한 움직이는 가운데서도 지시 사항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시절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선수들이 정확히 감독의 요구 사항을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코트 주변에서 훈련을 지켜보는 기자에게도 은 감독의 목소리와 내용이 생생히 전달될 정도였다. 결국 소통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도 확인이 되었다.

이어 마이크의 사용. 실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소통에서 있어서 장점이 있어 보였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는 은 감독이 삼성에게 적용한 첫 번째 변화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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