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도 놀란 전인지의 스코어..코스레코드 작성 [LPGA 메이저]

강명주 기자 2022. 6. 25. 03: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R 공식 인터뷰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대회 첫날 이 코스의 코스레코드인 64타(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와는 5타 차이다.



 



전인지는 1라운드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래서 코스가 더 길게 느껴졌다. 우드로 좋은 샷을 몇 개 쳤고, 그게 버디 기회로 이어졌다"며 "동시에 그린이 부드러워졌는데, 그게 (긴 클럽으로 쳤는데도) 좋은 균형을 이뤘던 것 같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전반 15번홀부터 연속으로 1퍼트로 4개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오늘은 코스에서 집중이 잘 됐기 때문에 그만큼 버디를 많이 잡은 걸 몰랐다. 매 티샷과 칩샷, 퍼팅 하나하나에 집중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에서 '캐디와의 호흡은 어땠나'는 질문에 전인지는 "딘은 가장 뛰어난 캐디 중 한 명이다. 캐디로서뿐만 아니라, 내 생각엔 좋은 사람이다. 오늘 코스 위에서 골프말고 다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18홀 내내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캐디와 어떤 이야기들을 했나'는 추가 질문에 전인지는 "입술 쪽에 뾰루지가 났는데 그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작았는데, 그게 점점 더 커졌다. 그래서 한 다섯 번쯤은 그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리고 키위 얘기를 많이 했는데, 내가 코스에서 키위를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오늘 라운드가 특별하게 느껴지나? 오늘은 모든 게 좋았던 날 중 하나였나'는 질문에 전인지는 "맞다. 좋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면 조금 실망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심적인 압박이 있는데, 성적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내 목표에 도달하는 데까지 올바른 과정을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과정들이 잘 이뤄진 날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해나가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날 웨지만큼이나 7번 우드를 많이 친 것 전인지는 "지난 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 코스에서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여기에 한달 전쯤에 왔었는데, 그때 이 코스에서 연습하면서 그린이 굉장히 단단하다고 느꼈었다. 오늘 7번 우드가 스핀을 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인지 선수는 매우 스마트한 것 같다'는 말에 전인지는 "난 내가 스마트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나는 어떤 선수라도 이 코스에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내가 스마트하던 그렇지 않던 그것과 상관없이, 스마트하다는 뜻은 코스 위에서 확률에 대해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 나은 선택 아니면 더 높은 확률을 쫓는다. 나는 항상 그걸 생각한다. 그게 메이저 코스에서 결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이날 저스틴 토머스는 전인지가 경기 도중 7타 차 리드를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놀랍다는 트윗을 했다. 이에 대해 전인지는 "몰랐다. 7타차 선두라..."라고 말하면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 코스 안에서 열심히,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나중에 내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2016년에 에비앙에서 우승했을 때에도 아주 좋은 스코어를 냈다. '그때와 비슷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전인지는 "그런 느낌이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공식적으로 이곳의 코스레코드를 세웠다고 전해들은 전인지는 "감사하다. 굉장히 기쁘다. 항상 이곳에 내 이름이나 나와 관련된 다른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고 이런 게 내가 골프를 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