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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상대 아냐" 적장 극찬이 현실로, 이런 투수 또 없다

이상학 입력 2022. 06. 25. 05:19 수정 2022. 06. 2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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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32)에게 경계심을 나타냈다.

허삼영 감독은 "장민재는 포크볼의 귀재이고, 낮게 낮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투볼, 스리볼에서도 그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투수다. 커맨드에도 자신 있고, 만만하게 볼 상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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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한화 선발 장민재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04 /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32)에게 경계심을 나타냈다. 전날(23일) 160km를 던진 ‘파이어볼러’ 안우진(키움)을 상대한 뒤 만나는 ‘느린 볼 투수’였지만 조금도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장민재는 포크볼의 귀재이고, 낮게 낮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투볼, 스리볼에서도 그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투수다. 커맨드에도 자신 있고, 만만하게 볼 상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대 시절부터 장민재는 강속구와 거리가 멀었지만 주무기 포크볼과 공격적인 승부로 자신만의 투구 영역을 구축했다. 직구 구속이 빨라야 140km대 초반이지만 지난 2009년 데뷔 후 올해로 14년째 롱런하고 있다. 화려한 성적을 남긴 건 아니지만 팀 상황에 따라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했다. 

장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허 감독이 경계한 이유를 그대로 보여줬다.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직구(32개)보다 포크볼(22개), 커브(12개), 슬라이더(10개) 등 변화구 위주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1회 2사 1,3루에서 강민호 상대 볼카운트 2B-2S에서 포크볼로 타이밍을 빼앗아 우익수 뜬공을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 오선진, 5회 이해승에게도 낮은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 1사 1루에서 김재성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할 때도 3연속 포크볼로 유인한 게 통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한화 장민재 2022.04.13 / foto0307@osen.co.kr

시즌 3승(4패)째를 거둔 장민재는 지난달 15일 대전 롯데전에서 한화의 9연패를 끊은 데 이어 10연패 탈출도 이끌었다. 구원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4월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장민재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54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2019년 후반기부터 지난해 전반기까지 침체기가 있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효과를 보고 있다. 존에서 조금 빠지는 공에도 타자들이 치려고 덤비다 보니 바깥쪽, 몸쪽 조금 더 깊게 보고 던진다”며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직구든 변화구든 타자를 잡는 게 목적이다. 변화구만 던져서 잡을 수 있다면 변화구만 던져야 한다. 포크볼이 나의 장점이다 보니 극대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퀄리티 스타트는 없지만 선발 11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 중인 점도 돋보인다. 장민재는 “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시는 것에 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많은 이닝이 아니어도 5이닝은 꼭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버틴다”며 “감독님이 임시 주장도 맡겨주셨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다. 주장이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도 있지만 뒤에서 디테일한 부분도 보면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한화 선발 장민재와 유격수 정은원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5.1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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