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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 근대5종 시즌 두번째 월드컵 금메달..세계 1위 탈환
이준희 입력 2022. 06. 26. 14:15 수정 2022. 06. 26. 15:10기사 도구 모음
항저우로 가는 시계는 늦춰졌지만,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는 오히려 더 빠르고 강해졌다.
전웅태는 25일(현지시각) 튀르키예(옛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쳐 총점 15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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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25일(현지시각) 튀르키예(옛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쳐 총점 15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월드컵 금메달이다.
그야말로 독주였다. 전웅태는 이날 승마·펜싱·수영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고, 마지막 레이저 런에선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전웅태는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기더니, 갈수록 상승기류를 타는 모양새다.
전웅태는 경기 뒤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두번째 금메달!”이라며 “정말 행운이 우리에게 왔나 봐요. 한달 동안 터키에서의 시합 겸 훈련이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도와주신 분들, 대한민국 근대5종 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전웅태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전웅태는 앞서 지난 5월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도 1537점으로 역대 최고점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같은 종목에 나선 서창완(25·전남도청)이 1498점으로 전웅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월드컵 금·은을 모두 휩쓴 건, 4년 만에 있는 일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를 이어 4위로 들어왔던 정진화(33·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번 대회 남자부 9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김선우(26·경기도청)가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희(27·BNK저축은행)는 15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6일 혼성계주로 월드컵 파이널을 매듭짓고 다음 달 24일부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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