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잭 니클라우스, 세인트 앤드루스 명예시민이 되다!

방민준 2022. 7.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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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82)가 골프의 본향 세인트 앤드류스의 명예시민이 된다.

세인트 앤드류스 왕립골프협회는 제150회 디 오픈이 열리는 기간인 오는 12일 세인트 앤드류스 자치도시가 잭 니클라우스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2005년 디 오픈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뒤 은퇴한 니클라우스가 17년 만에 자신의 전설이 어린 세인트 앤드류스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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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왼쪽에서 4번째). 사진은 2020년 진행된 골프 이벤트에 참석한 모습이다. (왼쪽부터) 저스틴 로즈, 저스틴 토머스,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0세기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82)가 골프의 본향 세인트 앤드류스의 명예시민이 된다.



세인트 앤드류스 왕립골프협회는 제150회 디 오픈이 열리는 기간인 오는 12일 세인트 앤드류스 자치도시가 잭 니클라우스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2005년 디 오픈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뒤 은퇴한 니클라우스가 17년 만에 자신의 전설이 어린 세인트 앤드류스를 찾는 것이다.



니클라우스는 1961년 PGA투어에 뛰어들어 통산 71승을 올렸다. 샘 스니드(1912~2002)와 타이거 우즈(46)의 통산 82승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그의 메이저 우승기록 18승은 난공불락의 성으로 남아 있다. 타이거 우즈가 샘 스니드의 PGA투어 최다승 기록엔 도달했지만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우승 기록엔 3승이 모자란다.



 



우즈는 PGA투어 최다승 기록과 함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깨기 위해 수없이 '황제의 귀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자동차사고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그로선 샘 스니드의 벽은 너무 높다.
샘 스니드의 기록을 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 우즈의 상태로선 메이저에서 3승 이상을 거두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워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골프 역사의 금자탑으로 영구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6회, US오픈에서 4회, PGA챔피언십에서 5회 우승한 니클라우스는 가장 유서 깊은 메이저인 디 오픈에서 3회(1966, 1970, 1978년) 우승했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해 세인트 앤드류스와는 인연이 남다르다.



 



니클라우스는 2005년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 출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164번째 메이저 도전인 이 대회에서 니클라우스는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2라운드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 수천명의 갤러리들이 영웅의 퇴장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잭 니클라우스. 사진은 본인이 호스트를 맡은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미국인으로 세인트 앤드류스의 명예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1759년의 벤자민 프랭클린, 1958년의 바비 존스에 이어 니클라우스가 세 번째다.



12일 명예시민권 수여식과 함께 올드코스 1·2·17·18번 홀에서 역대 챔피언들이 시범 경기를 벌이는 '챔피언스 챌린지(Champions Challenge)'가 열리는데 니클라우스는 여기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은 같은 날 골프계의 거장 리 트레비노(83·미국), 샌디 라일(64·영국),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56·스페인), 카트리나 매튜(53·영국)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칼럼니스트 방민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30대 후반 골프와 조우, 밀림 같은 골프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골프 책을 집필했다. 그에게 골프와 얽힌 세월은 구도의 길이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는 항해로 인식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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