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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입력 2022. 07. 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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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두두' 이동주가 3년 만에 개화했다.

팀은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에서 1승4패(-4)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이동주가 매 경기 보여주는 라인전 퍼포먼스는 8위 팀 탑라이너 수준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동주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 것처럼 비치는 건 챔피언 성능 덕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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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두두’ 이동주가 3년 만에 개화했다. 팀은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에서 1승4패(-4)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이동주가 매 경기 보여주는 라인전 퍼포먼스는 8위 팀 탑라이너 수준의 것이 아니다. 그는 경기 시작 후 15분 동안 상대 라이너들보다 9.4CS, 284골드, 208경험치를 앞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30일 프레딧 브리온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동주는 이날 2세트에 갱플랭크로 7킬 2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3세트에도 잭스로 데스 없이 1킬 5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탑라이너 싸움에서의 우위는 올 시즌 한화생명의 유일한 상수(常數)다.

이동주의 잠재력이 움트기 시작한 건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다. 트린다미어와 그웬 등 브루저가 각광받던 메타에서 이동주는 자신의 재능을 조금씩 깨워나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경쟁자 없이 풀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팀의 신뢰에 향상된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이동주를 개화시킨 거름은 노력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게임을 하는 것과 보는 것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단순하게 게임을 많이 하고, 보고, 복기하면서 알게 모르게 좋은 습관들이 몸에 뱄다는 것이다.

이동주의 별명은 ‘무력의 두두’지만, 사실 그의 최고 강점은 메카닉 싸움이 아닌 스킬 쿨타임 심리전이다. 이동주는 상대방이 스킬 쿨타임 상황에서 배짱부리는 걸 눈치채고 강하게 딜 교환을 걸거나, 상대방이 순간적으로 쿨타임을 잘못 체크했을 때 달려드는 플레이로 득점한다. 스스로도 스킬 쿨타임을 다른 탑라이너들보다 잘 알고 있거나 짐작하는 편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오프시즌 인터뷰에서 한 차례 강조했던, 웨이브가 올 때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고심하는 습관은 여전하다. 30일 프레딧전 후 국민일보와 만난 그는 “라인이 올 때마다 ①어떻게 해야 할지 ②라인을 민다면 어떻게 밀어야 할지 ③라인을 밀어놓고는 뭘 해야 할지 ④이 라인에서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지 등을 다방면으로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주의 두뇌가 가장 빠르게 회전하는 순간은 게임 시작 후 7~9분 사이다. 이동주는 “라인전 초반에는 미리 정리해둔 구도대로 게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고민이 가장 깊어지는 시점은 협곡의 전령이 등장하는 구간”이라며 “탑이나 미드 중 한 라인은 웨이브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때 가장 생각이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동주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 것처럼 비치는 건 챔피언 성능 덕분이기도 하다. 이동주는 14세트를 치르는 동안 나르를 8번 플레이했다. 그는 “패치 이후 나르가 정말 좋아졌다. 나르를 가장 많이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아직은 ‘챔프빨’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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