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한 달 반 만에 필드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4일부터 이틀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 5월 말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고 나서 처음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대회는 비공식 이벤트지만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매슈 피츠패트릭,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아마추어 선수 중에도 배우 빌 머리,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축구 감독, 우크라이나의 축구영웅 안드리 셰우첸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존 테리 등이 나온다. JP 맥매너스 프로암은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앞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여서 여느 때보다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이후 1년 넘게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마스터스에서는 컷을 통과해 47위에 올랐으나, 5월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고, 6월 US오픈에는 불참했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은 150회째를 맞아 ‘골프의 고향’으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에 우승했다. 특히 2000년에는 2위에 8타나 앞선 승리를 따냈다.
JP 맥매너스 프로암에는 우즈, 매킬로이, 토머스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은 선수들과 존슨, 디섐보, 켑카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이적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해 주목을 받는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선수들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 점수는 따로 매긴다. 단체전은 베스트볼 방식이다. 한 팀의 4명이 모두 티샷을 하고, 프로 선수가 4개의 티샷 결과 가운데 가장 좋은 공을 택하면 아마추어 3명은 그 지점에서 두 번째 샷을 한다. 프로 선수는 이 티샷 선택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 자신의 공으로 경기해야 한다. 우즈는 한국 시각 4일 밤 10시 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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