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어가도 몰라.. 토트넘 지옥훈련 그 후, 탕강가는 시체처럼 잤다

김성수 기자 2022. 7.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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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후방을 책임지는 젊은 피도 지옥훈련 앞에서는 장사 없었다.

그리고 11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계획된 오픈 트레이닝은 한국팬들이 토트넘의 '콘테표 지옥훈련'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말 그대로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의 깊은 잠에 빠진 듯한 탕강가의 모습은 이날 토트넘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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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후방을 책임지는 젊은 피도 지옥훈련 앞에서는 장사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의 지휘 아래 고된 오픈 트레이닝을 마친 토트넘 수비수 자펫 탕강가(23)는 주변 시선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깊은 잠을 청했다.

탕강가. ⓒ토트넘 에릭 다이어 SNS

토트넘은 11일 당초 시작 예정 시각인 오후 6시보다 늦은 오후 6시 22분에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종료 시각은 오후 7시로 돼있었지만 오후 8시 15분까지 열띤 훈련이 지속됐다.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으며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11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계획된 오픈 트레이닝은 한국팬들이 토트넘의 '콘테표 지옥훈련'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손흥민을 필두로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훈련 장면이 팬들에게 공개되는 것이었다.

기존 시작 시간이었던 오후 6시를 지나 오후 6시 22분에 손흥민을 선두로 토트넘 선수단이 일제히 운동장에 나타났다. 선수들은 가벼운 달리기를 하면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관중들은 지각은 이미 용서했다는 듯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빌드업 연습, 미니게임 등을 진행한 토트넘은 예상 훈련 시간이었던 한 시간을 이미 넘긴 상태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간단하게 끝날 것으로 보였던 이 훈련은 오히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선수들은 가로 약 105m에 달하는 경기장을 약 30여분 가량 왕복하며 뛰었다. 경기장을 한 번 가로지르고 휴식할 때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손흥민 역시 콘테 감독이 준비한 마무리 체력 훈련에 녹초가 되기도 했다.

'콘테표 지옥훈련'의 고됨은 젊은 피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오픈 트레이닝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한 뒤 자신의 SNS에 동료 수비수 탕강가가 단잠에 빠진 모습을 올렸다.

사진 속 탕강가는 간이 침대로 보이는 곳에 누워 흰 수건을 온몸에 덮은 채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의 깊은 잠에 빠진 듯한 탕강가의 모습은 이날 토트넘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치고 이후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 FC와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이외에도 여러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힘든 훈련을 받고 녹초가 된 토트넘 선수들이지만 그들이 한국에서 써내려갈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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