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의 스포츠[송석록의 생각 한편]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2022. 7.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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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은 전통적인 스포츠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길목에 있다. 단순히 과거의 아날로그가 디지털화 되었다는 것조차 너무 나이브한 표현이다. 전통적인 스포츠는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스포츠는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았고 지금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 과학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이란 단순히 스포츠가 디지털의 형식을 취하는 것 이상으로 혁신에 가까운 의미이다. 혁신이란 전통적인 것을 탈피하거나 과감하게 보완하고 디지털의 힘을 활용하여 미래를 위한 전략적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다. 선수나 코치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의 능력을 확장하며 팬들은 다양한 디지털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술을 향유하는 유저이자 소비자이다. 구단은 팬을 위해 내외부 환경에 적응하고 전략적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다.

송석록 교수



NFL이 디지털 환경에 16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디지털이 스포츠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술만이 스포츠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혁신을 위한 사람, 프로세스, 조직, 융합기술에 대한 혁신모델을 설계해야 한다.

■ 과학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과 더불어 성장을 가져오는 주요 키워드는 데이터 분석, 판타지 스포츠 리그, 웨어러블, 클라우드,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증강현실, 가상현실, e스포츠 등 차고도 넘친다. 전통적인 스포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각 구단은 새로운 기술과 접목하여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팬들의 입장에서 기존의 미디어에 대한 부담감은 TV시청률 하락과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대나 그 소비의 증가로 잘 나타난다. 최근에 개최된 토트넘 내한 경기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3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새롭고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 과학기술은 연결을 지향한다.

디지털 전환이란 연결을 구조화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속해서 연결의 상태에 있으며 구단이나 기업은 연결의 생산성을 강화하고 그 가치를 지불하는 소비자는 연결을 향유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연결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향유의 공간은 어느 순간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한발 더 나아가 혁신가 일론 머스크는 뇌에 칩을 이식하는 두뇌 임플란트를 가능케 하여 기억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하였다. 이는 초연결 사회에서 또 다른 디지털의 확장성을 가져오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인가를 디지털화 한다는 것은 생성하고 응용하고 적용하는 장기간의 프로세스이다. 분명한 것은 전통스포츠가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단계별로 추진하여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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