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50승 달성' 권순우, 전 복식 파트너 기론 꺾고 애틀랜타 오픈 16강행

조영준 기자 2022. 7. 2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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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4, 당진시청, 세계 랭킹 76위)가 복식 파트너였던 마르코스 기론(29, 미국, 세계 랭킹 55위)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애틀랜타 오픈 단식 1회전(32강)에서 기론을 2-1(7-6<7-3> 4-6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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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가 2022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단식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4, 당진시청, 세계 랭킹 76위)가 복식 파트너였던 마르코스 기론(29, 미국, 세계 랭킹 55위)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애틀랜타 오픈 단식 1회전(32강)에서 기론을 2-1(7-6<7-3> 4-6 7-5)로 이겼다.

이로써 권순우는 ATP 투어 단식 통산 50승(48패)을 거뒀다. 이 기록은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161승) 정현(86승)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윔블던에 출전한 권순우는 1회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를 만났다. 현역 최강자를 만난 권순우는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1-3(3-6 6-3 3-6 4-6)으로 졌다.

비록 권순우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나름 선전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윔블던 단식, 복식 경기를 마친 뒤 국내에 귀국한 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오픈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순우가 2022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단식 1회전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다.

권순우는 애틀랜타 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유다니엘 코치와 재회한 뒤 적응 훈련에 들어갔고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기론을 만났다.

기론은 권순우와 복식에서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특히 권순우-기론은 올해 호주 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틀랜타 오픈 1회전에서 '동지'가 아닌 '적'으로 만난 이들은 처음 맞대결했다.

1세트 1-1에서 권순우는 먼저 브레이크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철저하게 방어하며 5-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4-5로 따라붙은 기론은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초반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권순우는 4-1로 앞서갔다.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킨 권순우는 7-3으로 타이브레이크를 이기며 1세트를 잡았다.

▲ 권순우가 2022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반격에 나선 기론은 2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권순우는 서브 게임을 놓치지 않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브레이크는 하지 못했다. 결국 기론은 2세트를 6-4로 따냈고 경기는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하며 2-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기론은 내리 4게임을 가져갔고 2-4로 전세는 뒤집혔다. 위기에 몰린 권순우는 침착하게 3-4로 추격했고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킨 그는 5-4로 앞서갔다. 기론은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 싸움에서 권순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교한 서브로 11번째 게임을 이긴 권순우는 경기를 종료하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시간42분간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 마르코 기론이 2022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1회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서브에이스는 권순우가 6개, 기론은 13개를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권순우가 63%를 찍으며 52%에 그친 기론을 압도했다. 실책은 권순우가 34개나 범했지만 43개의 위너에 성공하며 30개에 그친 기론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권순우는 토미 폴(25, 미국, 세계 랭킹 36위)과 잭 쇼크(29, 미국, 세계 랭킹 106위)가 펼치는 1회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권순우가 출전하는 애틀랜타 오픈 주요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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