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름 배구가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으로 치렀던 프로배구 컵대회가 3년 만에 관중과 함께 막을 올린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전도 예정돼 있어 배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3~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3~20일은 여자부 경기, 21~28일은 남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참가 팀은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자부 국군체육부대(상무)다. 당초 여자부에 일본 프로배구리그 우승팀 히사미츠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히사미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두 시즌 만에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흥국생명의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속한 A조 흥국생명은 대회 첫날인 13일 오후 1시20분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치른다. 김연경은 최소 한 경기 이상은 뛸 예정이지만 개막전부터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
국내 이적 선수들도 눈에 띈다. 남자부에는 대규모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이적한 황승빈과,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용이 있다. 여자부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 세터가 된 이고은이 있다.
감독 데뷔전도 치러진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을 비롯해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여자부 KGC 인삼공사 사령탑을 맡은 고희진 감독, 다시 돌아온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부임 후 첫 경기를 지휘한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KOVO 통합티켓 예매처(www.vticket.co.kr)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 여자부, 오는 18일 오후 2시 남자부가 시작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순천 팔마체육관 매표소에서 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KOVO 측은 “2019년 대회에서 약 4만83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컵대회 최초로 4만 관중을 돌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올해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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