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엔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바짝, 2R 선두 "캐디와 내기, 새 목표 마음가짐 도움"

이재환 입력 2022. 08. 06. 05:38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이스트 로디언(영국)=뉴스엔 이재환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발 다가섰다.

전인지는 8월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인근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AIG 위민스 오픈, 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 경기 결과,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사실 대회 시작 전 코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캐디와 내가 내기를 하나 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그날 캐디가 저녁을 사고, 또 100달러씩 받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기 시작 전에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잡아놓고 경기를 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두 라운드에서 보기를 했는데 남은 두 라운드는 보기 없는 라운드에 도전해봐야겠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스코틀랜드에 부는 바람은 이 곳을 사랑하게 하는 큰 이유다. 왜냐면 오늘 홀 에지에 공이 걸쳐 있다가 바람 덕분에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 곳의 그린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13홀에서 버디를 낚은 전인지는 “13번 홀 티샷을 잘 쳐놔 좋은 버디가 있었다. 퍼팅을 하기 전에 보통 선수들이 라인에 맞는 스피드를 그리게 되는데, 나는 그 홀에서 살짝 1% 정도 부족한 스피드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홀 낮은 쪽에 공이 멈췄었다. 그런데 보니까 공이 약간 움직이더라. 스코틀랜드가 바람이 심하다 보니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공을 좀 불어줬으면 좋겠다', '홀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공이 홀로 떨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 더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이틀 동안 바람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제시카 선수와 공이 홀에 떨어지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본인은 이런 상황을 전에도 본 적이 있다고 하더라. 본인에게는 없었지만. 나도 다른 사람이 떨어지는 건 봤는데, 내 공이 이렇게 멈춰서 떨어진 건 처음이었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아무래도 바람의 도움을 받았으니, 바람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이번 주 초, 감이 굉장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난 골프가 샷 게임이 아니라 점수를 내는 게임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고 코스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두로 갖는 부담에 대해 그는 “사실 뒤돌아보면 못 쳤을 때도 그 상황에서의 다른 부담감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그걸 생각했을 때, 리더보드 안에서 받게 되는 부담감이 어차피 받아야할 것이라면 좋은 위치에서 받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혀 부담감으로 작용되지는 않고,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주말을 잘 준비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전인지가 2라운드 선두에 올라서면서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LPGA는 현재 메이저대회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부여한다.

전인지는 지금까지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지난 6월 44개월만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개 메이저대회 우승컵도 가져갔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 우승 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뉴스엔 이재환 sta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인기영상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