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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 인사이드] FA 빅6의 최근 3시즌 성적(1)

김아람 입력 2022. 08. 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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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1년 정기 구독 링크)

 

지난 6월 2일 폐장한 프로농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총 46명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김선형 이승현 허웅 전성현 이정현 두경민 등 대어급 선수 6명의 행보에 시선이 모였다. 이중 김선형을 제외한 5명은 모두 이적을 택하며, 차기 시즌 프로농구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바스켓코리아 7월호 <기록이야기>는 비시즌 FA 협상 테이블에서 가장 뜨거웠던 6인 중 김선형, 이승현, 허웅의 최근 3시즌 성적을 먼저 준비했다. 기록은 정규리그로 한정했으며, 경기수 등을 제외한 수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다. 

 

잔류_서울 SK 김선형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품에 안은 김선형. 에어컨 리그 마지막까지 들려오지 않는 그의 계약 소식에 SK 팬들은 마음을 졸이기도 했을 터. 그러나 김선형은 이번 FA 시장 최고 대우와 함께 SK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계약 기간 3년에 첫해 보수총액 8억원(연봉 5억6천만원, 인센티브 2억4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선형은 직전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상으로 4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리그 총 44경기에서 평균 28분 29초 동안 13.3점 2.5리바운드 5.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2점슛은 평균 7.4개를 시도해 4.1개(180/324, 55.6%)를 넣었고, 3점슛은 평균 3.3개 중 1.1개(50/145, 34.5%)를 꽂았다. 자유투는 경기당 평균 1.8개(77/102, 75.5%), 페인트 존에선 경기마다 3.9개(170/295, 57.6%)를 성공했다. 최근 3시즌 기록과 통산 성적을 함께 살펴보면, 꾸준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를 받은 김선형은 데뷔 시즌부터 공백 없이 달리는 중이다. 최근 3시즌 간엔 부상으로 인해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 없지만, 큰 기복을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선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득점은 12.6점→13.2점→13.3점, 2점슛 성공 개수는 3.7개→3.8개→4.1개, 3점슛 성공 개수는 0.9개→1.0개→1.1개,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는 3.3개→3.7개→3.9개, 어시스트는 3.7개→4.3개→5.3개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슛 시도 개수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즉, 슛을 많이 시도해서 공격 성공 관련 수치가 상승한 게 아니라 슛 성공률이 높아진 것이다. 그가 ‘연봉킹’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슛 관련 기록 중 하락한 건 자유투가 유일했다. 김선형의 평균 자유투 시도 횟수(3.2개→2.8개→2.3개)와 성공 횟수(2.4개→2.3개→1.8개)는 최근 3시즌 사이에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률은 73.7%→82.4%→75.5%로 유의미한 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의 통산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76.8%다. 스틸 역시 1.8개→1.4개→1.3개로 근소하게 줄었다. 

 


이적_이승현(고양 오리온 → 전주 KCC)

 

그의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까.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이승현이 이젠 ‘전주의 수호신’이 될 전망이다. 첫 FA를 맞이한 이승현은 계약 기간 5년에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전주로 향했다. 예상보다 다소 낮은 보수에도 이승현은 “돈은 우승해서 벌겠다”며 개의치 않았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8경기에 나서 평균 34분 21초 동안 13.5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스틸로 활약했다. 2점슛은 평균 9.7개를 던져 4.8개(232/467, 49.7%)를 꽂았고, 3점슛은 평균 2.2개 중 0.8개(39/105, 37.1%)가 림을 통과했다. 자유투는 경기당 평균 1.4개(67/75, 89.3%), 페인트 존 슛은 경기당 2.2개(107/197, 54.3%)를 넣었다. 

 


팀이 최하위로 고전했던 2019~2020 시즌을 제외, 이승현이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시즌은 없다.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았던 시즌도 해당 시즌이 유일하다. 전반적인 기록에서 개인 통산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시즌을 제외한 직전 두 시즌만 보면, 일단 출전 시간이 평균 31분 51초에서 34분 21초로 늘어났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차이지만, 그만큼 재충전의 시간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출전 시간과 공격 지표는 비례하지만, 평균 출전 시간 30분을 훌쩍 넘기는 선수들에겐 그 폭이 크지 않다. 특히 이승현처럼 수비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는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이승현의 직전 시즌 평균 13.5점은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바로 전 시즌과 비교하면 평균 1.7점 차이다. 2점슛 성공 개수는 4.6개→4.8개, 3점슛 성공 개수는 0.5개→0.8개, 자유투 성공 개수는 1.1개→1.4개로 전체적인 슛 성공 개수가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2점슛 성공률은 51.3%→49.7%로 하락했지만, 3점슛 성공률은 27.1%→37.1%로 10% 상승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77.3%→89.3%로 두 자리 상승 폭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두 시즌 모두 5.6개로, 4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선수 중 5위에 해당한다. 어시스트 수치는 3.0개→2.7개로 하락했지만, 스틸은 0.8개→1.0개로 늘어났다. 

 


이적_허웅(원주 DB → 전주 KCC)

 

허웅의 선택도 KCC였다. 중·고교 선배이자 프로 및 상무 동기인 이승현과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계약 조건은 이승현과 동일하다. 5년에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 보수 인상률은 127%로 빅6 중 전성현(168%) 다음으로 높았다. 허웅 역시 보수보다 우승에 초점을 뒀다고 밝힌 바 있다. 

 

데뷔 시즌 제외, 허웅은 6시즌 중 4시즌에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자기 관리와 성실함 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3시즌만 보면, 몇 차례 부상으로 29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9-2020시즌 외 다른 시즌은 모두 54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직전 시즌을 기준으로 54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시간 30분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재도(32분 31초)와 전성현(31분 54초), 문성곤(31분 50초), 허웅(30분 20초) 등 4명이 전부다. 

 

허웅은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30분 20초 동안 16.7점 2.7리바운드 4.2어시스트 0.8스틸을 작성했다. 2점슛은 평균 6.3개를 시도해 3.6개(192/340, 56.5%) 성공했고, 3점슛은 평균 6.1개 중 2.1개(116/327, 35.5%)가 림을 갈랐다. 자유튜는 경기당 평균 3.1개(170/198, 85.9%), 페인트 존 슛은 평균 2.7개(147/227, 64.8%)로 득점을 쌓았다. 

 

출전 경기수에서 차이가 큰 시즌을 제외하고, 이전 두 시즌의 기록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허웅은 직전 시즌 평균 16.7점을 쓸어 담았는데, 이는 개인 최고 득점에 해당한다. 그 전 시즌과 비교하면 경기당 무려 5.6점 차이다. 특히 자유투 득점에 시선이 간다. 에이스인 그를 향한 견제가 심해진 탓에 허웅의 자유투 시도 개수는 1.7개→3.7개로 증가했다. 자유투 성공 개수도 1.4개→3.1개로 늘었다. 전 시즌과 비교해 경기당 자유투로만 약 2점을 더 넣은 셈이다. 허웅의 자유투 성공 개수는 국내외를 통틀어 리그 1위에 해당하며, 자유투 성공률도 85.9%로 이관희와 함께 최정상을 차지했다. 

 

2점슛 성공 개수는 2.3개→3.6개로, 3점슛 성공 개수는 1.7개→2.1개로 늘었다. 이는 더 많은 슛을 시도한 결과로 보인다. 허웅의 2점슛 시도는 5.1개→6.3개, 3점슛 시도는 4.5개→6.1개로 많아졌다. 2점슛 성공률은 44.4%→56.5%로 12.1%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38.8%→35.5%로 소폭 하락했다. 페인트 존 슛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2시즌 간 페인트 존 슛 시도 횟수는 3.3개→4.2개로, 성공 횟수는 1.8개→2.7개로 많아졌다. 적극적인 돌파와 비어있는 골 밑을 공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리바운드(2.8개→2.7개)와 스틸(1.0개→0.8개)은 차이를 언급하기 어렵고, 어시스트는 2.9개→4.2개로 늘어났다. 

 


사진 = KBL 제공
표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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