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왕중왕전] '고등학교 4학년' 권민준의 굳은 결의

양구/임종호 입력 2022. 8. 6. 08:00 수정 2022. 8.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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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4년을 보낸 한 소년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대회서 굳은 결의를 표했다.

1년의 공백기를 보낸 권민준은 "지난해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주축 선수들이 저학년이라 작년보다 올해 멤버 구성이 좋아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1년을 쉬었다. 그럼에도 올해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성적을 꼭 내고 싶다"라며 1년의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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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고등학교에서 4년을 보낸 한 소년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대회서 굳은 결의를 표했다. 동아고 권민준(178cm, G)의 얘기다.

동아고는 5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선 경기서 여수화양고를 96-84로 꺾었다. 경기 내내 꾸준한 화력을 자랑한 동아고는 제공권 장악(54-31)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동근과 함께 공격을 주도한 권민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8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공격에 적극 가담한 그는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그는 “8강에 진출해서 기분 좋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라며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전반에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은 권민준은 “전반전 (이)동근이 쪽에 수비들이 몰려있었다. 그래서 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난 덕분에 공격이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권민준은 부상과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지난해를 통째로 쉬어갔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만 4년을 보낸 셈이다.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한 만큼 시즌 초반에는 다소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현재는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동아고 이상국 코치는 "지난해를 통째로 쉬다 보니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험치가 쌓이면서 현재는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고교 무대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드 중에 재목이라고 생각한다. 주말리그를 치르면서 시야가 전보다 더 넓어졌다. 순간 돌파와 파워, 수비력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가드로서 패스워크도 많이 향상됐다. 사이즈가 다소 아쉽지만,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완하고 있다"라며 제자에 대해 말한 바 있다.

1년의 공백기를 보낸 권민준은 “지난해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주축 선수들이 저학년이라 작년보다 올해 멤버 구성이 좋아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1년을 쉬었다. 그럼에도 올해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성적을 꼭 내고 싶다”라며 1년의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고가 4강에 진출할 경우 이번 대회가 권민준에겐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 그의 8강전 상대는 무룡고. 현재 무룡고는 문유현(181cm, G)과 이도윤(200cm, C)이 U18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상대가 100% 전력이 아닌 만큼 권민준은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상대 팀 주축 2명이 빠졌지만, 여전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드시 이겨서 4강을 넘어 결승까지 노려보겠다”라며 굳은 결의를 표했다.

한편, 동아고와 무룡고의 준준결승전은 6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양구/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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