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공정위, 음주운전 선수들에게 최대 1년 6개월 자격 정지 징계

권재민기자 2022. 8. 8.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징계다. 다만 김민석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가져온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며 "정재원의 경우 동료들이 음주운전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만취한 상황이었다. 감싸기 식의 징계 수위 결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동아DB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2026밀라노-코리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를 일으켰고,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 조사 결과 김민석과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는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 인근 식당에서 음주한 뒤, 김민석 소유의 차량을 정재웅이 운전해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후 김민석, 정재웅, 정선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선수촌 정문에 있는 웰컴 센터로 내려갔다. 파티 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워 숙소로 복귀하던 중 촌내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정재웅도 음주운전을 한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정선교와 정재원에게도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과 2개월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 김진수 감독도 선수 관리에 미흡함을 보인 이유로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았다.

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인 징계다. 다만 김민석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가져온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며 “정재원의 경우 동료들이 음주운전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만취한 상황이었다. 감싸기 식의 징계 수위 결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