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KS 6차전부터 관중 10%만 입장

김희준 입력 2020. 11.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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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매된 KS 6~7차전 입장권 전면 취소 후 재예매
프로축구 K리그2 PO도 관중 10%만 입장
프로배구는 무관중도 고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 대 kt위즈의 경기를 찾은 관람객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0.11.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안경남 기자 = 프로야구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층 썰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24일 0시부터 12월7일 자정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 허용 인원도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로 줄어든다. 1.5단계에서는 30%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시리즈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아직 상급 단체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24일과 25일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6, 7차전은 정부 지침에 따라 관중 수를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4차전까지 치렀고, 23~25일 5~7차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개최 장소가 중립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받는다. 24일과 25일로 예정된 한국시리즈 6, 7차전에는 10%의 관중만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는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유관중 경기를 치른 것은 7월26일~8월23일, 10월13일~10월31일 등 채 두 달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가운데 이달 2일 시작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에 해당하는 관중을 받았다.

잠실구장(2만5000석)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46.4%인 1만1600장의 입장권을, 고척스카이돔(1만7000석)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4차전에서는 48.2%에 해당하는 8200장의 입장권을 판매했다.

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에도 8200명의 관중을 받았다.

하지만 19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30%의 관중만 받을 수 있게 됐고, KBO는 지난 20일과 21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3, 4차전에서 30%에 해당하는 5100명의 관중만 받았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10%의 관중만 입장이 허용되면 최대 받을 수 있는 관중 수는 1700명이다.

이미 한국시리즈 5~7차전 예매를 진행한 KBO는 6, 7차전의 경우 앞서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예매를 모두 취소하고, 전면 재예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최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더 적은 관중을 받게 돼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프로축구는 K리그1(1부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K리그2(2부리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 1경기, 플레이오프(PO) 1경기 등 총 2경기만 남았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31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 관중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20.10.31. photo@newsis.com

이중 서울·경기 지역에서 개최되는 경기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3-4위팀 승자간의 PO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결정에 따라 K리그2 PO는 관중 10% 입장만 허용한다. 수원종합운동장 가용 좌석 6000석 가운데 600석만 들어올 수 있다.

3위 경남FC와 4위 대전하나시티즌의 준PO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데, 현재 창원시는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 중이라 30%의 관중을 받을 수 있다.

경남 구단 관계자는 “준PO는 관중 30%(4000석)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도 고려 중이다.

지난달 17일 개막한 프로배구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출발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점진적으로 관중을 50%로 늘렸지만, 결국 다시 10%로 줄게 됐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대로면 관중을 10%로 줄여야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면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현재 구단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남자 프로농구는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따른 A매치 휴식기로 인해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없다.

KBL은 리그가 재개되는 다음달 2일 상황에 따라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KBL 관계자는 "리그 재개 이후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9일 무관중으로 2020~2021시즌을 개막한 남자 프로농구는 지난달 17일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20% 중반대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달 7일 50%로 관중 입장을 확대했지만, 19일부터 30%로 다시 줄였다.

무관중으로 개막한 뒤 이달 22일부터 관중을 받은 여자프로농구는 정부 지침에 따르되 구단의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10%라면 무관중을 택하는 구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판단에 맡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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