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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의 MLB 현장] '바쁘다 바뻐' 동료들의 훈련까지 챙기는 류현진

조회수 2020. 9. 22. 14: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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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MVP로 류현진을 지목했습니다. 11경기 중 8번이 2실점 이하 경기이고,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토론토의 투자는 엉망진창이 됐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의 노력은 비단 경기에서뿐만이 아닙니다. 훈련할 때 그의 노력은 더 돋보입니다. 동료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세심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야수들에게 직접 펑고를 쳐주며 훈련을 돕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준비하던 류현진이 외야로 타이후안 워커가 걸어 나오자, 팔뚝 인사(코로나 시대 인사법)를 합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스트레칭을 마친 류현진은 외야 중간 펜스 쪽으로 이동하면서 캐치볼&롱토스를 해야 하는데, 이날은 달랐습니다.

류현진은 고정된 자리에서 누군가의 공을 받아주고 있었습니다.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앉은 자세로 공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이날 류현진의 캐치볼 파트너는 체이스 앤더슨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앤더슨과의 캐치볼은 예정된 훈련이 아니었습니다. 앤더슨의 요청으로 류현진이 공을 받아줬고, 류현진은 앤더슨과의 캐치볼을 도와준 뒤, 자신의 캐치볼을 다시 소화했습니다. 동료를 돕기 위한 캐치볼이었습니다.

앤더슨과의 캐치볼을 마친 류현진의 본인의 훈련을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본인의 캐치볼을 마친 뒤,

또다시 시선이 고정됐습니다.

이번엔 로비 레이의 캐치볼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타자의 입장에서 로비 레이의 캐치볼을 살핀 류현진은 로비 레이가 불펜으로 이동하자, 이 모습까지 지켜봤습니다.

그립까지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알려줄 수 있는 건 뭐든 다 알려주겠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훈련을 하면서 동료들을 정말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팀의 대표 선수, 에이스 투수로서 동료들을 지켜 보고, 돕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플링의 불펜 피칭도 도왔습니다. 처음엔 류현진이 잠시 옆에서 지켜봤는데,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포수석으로 가서 공 좀 봐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류현진은 기꺼이 포수석으로 이동해서 스트리플링의 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공을 살폈습니다.

류현진이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동료들이 류현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투수들의 훈련을 도왔던 류현진은 야수들의 훈련도 지켜봤습니다.

보 비셋과 캐치볼을 하던 캐반 비지오에게 다가갑니다.

그립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훈련을 마치고, 동료들의 훈련을 도운 류현진. 그가 왜 팀 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토론토 감독과 투수 코치는 이미 류현진의 체계적은 훈련 모습에 본받을 부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팀 내, 클럽하우스에서도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ESPN는 류현진의 경기 기록을 근거로 류현진이 없었다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수라장이 됐을 거라고 설명했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류현진 효과는 제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던 이전과는 다르게, 야구로 도움을 주고, 지켜봐주는 모습이 눈에 띄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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