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밟은 타자는 단 1명"..美 언론 김광현 완벽투에 '엄지척'

입력 2020. 8. 23. 13:50 수정 2020. 8.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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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6이닝 동안 득점권 위기는 1차례뿐이었다. 그만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의 투구가 완벽했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감격의 빅리그 데뷔 첫 승을 챙겼다.

KBO리그 SK 와이번스 시절을 연상케 하는 안정감이었다. 1회 15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 2사 후 카일 파머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 1사 후 제시 윈커의 2루타로 맞이한 첫 득점권 위기서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 프레디 갈비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후 6회 무사 1루서 상위 3타자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완성했다. 투구수는 83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김광현이 첫 승을 거두며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김광현 첫 승 소식 기사는 MLB.com 홈페이지 메인 ‘최근 뉴스’의 한 줄을 차지했다.

MLB.com은 김광현의 직전 등판이었던 8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선발 데뷔전을 언급했다. 당시 1회부터 만루 위기에 처하는 등 고전을 겪으며 3⅔이닝 1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매체는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긴 이닝을 소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날 6이닝을 소화하며 그 약속을 지켰다”고 전했다.

MLB.com은 김광현의 투구가 얼마나 완벽했는지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12시즌을 보내고 온 김광현이 신시내티를 만나 볼넷 없이 3피안타밖에 내주지 않았다. 2루를 밟은 타자는 2루타를 친 윈커 한 명이었다”며 “그러나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 갈비스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투구수 83개 중 스트라이크가 55개였다”고 칭찬했다.

쐐기 홈런으로 김광현을 도운 해리슨 베이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MLB.com은 “베이더가 시즌 첫 홈런을 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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