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는 디자인일뿐"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욱일기 반입허용 재확인

최민우 2020. 8.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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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다시 한번 더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욱일기를 사용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도구의 경기장 내 반입은 문제되지 않는다. 반입 금지품으로 볼 수 없다"라며 그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고수해온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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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무토 사무총장이 경기장 내 욱일기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고된다. 사진은 2019년11월 도쿄에서 열린 WBSC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욱일기를 꺼내든 일본 관중의 모습. 도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다시 한번 더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연합뉴스는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조직위 사무총장이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등에서 일본 제국의 전범기로 통하는 욱일기(旭日旗) 무늬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일 뿐이다. 정치적 목적은 없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욱일기를 사용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도구의 경기장 내 반입은 문제되지 않는다. 반입 금지품으로 볼 수 없다”라며 그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고수해온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무토 사무총장은 이어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장이다.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많은 나라가 참여해야한다”라면서 남북 단일팀 참가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됐던 욱일기가 극우단체 등을 통해 국가 간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라면서 올림픽 경기장에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에 대한 설명과 사용 금지 요청 등 내용을 담은 서한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에게 보내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방사능 문제 등으로 국내에서 끊임없이 ‘도쿄올림픽 불참’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전범기 응원 허용 고수가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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