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리그1 MVP' 손준호, 中 산둥 루넝으로..몸값 500만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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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최우수선수(MVP) 손준호(28·전북 현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리그의 유력 소식통은 29일 "손준호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래 전부터 러브 콜을 보낸 산둥으로 향한다. 이적 허용이란 전북의 입장도 정리됐다"고 귀띔했다.
손준호는 "K리그 MVP는 헐값에 떠날 수 없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전북도 만족해야 이적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산둥이 까다로운 조건을 거의 채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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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유력 소식통은 29일 “손준호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오래 전부터 러브 콜을 보낸 산둥으로 향한다. 이적 허용이란 전북의 입장도 정리됐다”고 귀띔했다.
몸값 300만 달러(약 32억8000만 원)에서 이적 협상이 시작됐고, 전북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500만 달러(약 54억7000만 원) 이상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은 올해 중국 FA컵에서 우승하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확정했다. 전력보강 차원에서 검증된 외국인선수가 필요했고, 손준호가 산둥의 스카우트 레이더에 포착됐다. 산둥은 오래 전부터 손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국제대회 출전이란 영입 전제조건이 있었다. 결국 목표를 이루자 다시 접촉해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손준호의 2020시즌은 눈부셨다. 중앙 미드필더라 공격 포인트는 2골·5도움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놀라운 투지와 헌신으로 전북의 ‘더블(2관왕·리그+FA컵)’을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각 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로 선정되는 K리그1 MVP를 거머쥐었고, 베스트11의 한 자리도 차지했다.
최근에는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에서도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전북을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 동료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본래 포지션이 아닌 상황에서 얻은 결실이라 더욱 값졌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올해 스페인 동계전지훈련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내 인생 포지션을 찾았다. 길목을 뚫고 경기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던 그는 “올해는 MVP와 같은 시즌”이라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 고민은 있었다. 해외 진출이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2018년부터 매 시즌 트로피를 차지한 손준호는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새 무대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당연히 여러 팀에서 손짓해왔다. 산둥 외에도 장쑤 쑤닝, 선전FC, 허난 전예, 광저우 에버그란데(이상 중국) 등이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직접 오퍼가 이뤄진 것은 산둥이 유일했고, 세부 협상에 나서게 됐다. 손준호는 “K리그 MVP는 헐값에 떠날 수 없다. 합리적이고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전북도 만족해야 이적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산둥이 까다로운 조건을 거의 채운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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