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통할 것" 사령탑+캡틴 24인 꼽은 우승 1순위 울산 현대, 총 12표 1위 [K리그 개막=SS설문]

김용일 2022. 2.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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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 K리그 개막특집 설문조사. 그래픽 | 황철훈기자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올해는 간절함이 통할 것.”

2022시즌 3전4기 정신으로 K리그1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12개 구단 감독, 주장이 뽑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스포츠서울이 개막 전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총 24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울산은 총 24표 중 12표를 획득, 유효 투표의 절반(50%)을 얻었다. 감독 7명과 주장 5명이 울산을 선택했다. K리그1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25%인 6표(감독 4명.주장 2명)로 뒤를 이었다.

본지는 2020시즌부터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감독, 주장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20년엔 본인 소속팀을 제외하고 선정하게 했는데 전북이 24표 중 17표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본인 소속팀을 포함해서 표를 던졌다. 당시 5연패에 도전한 전북은 60%인 14표를 받으면서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울산의 존재에도 구성원 사이에서 ‘1강 전북’ 인식이 확고했다. 그리고 실제 지난해 전북은 K리그1 최초의 5연패 역사를 썼다.

전북은 2022시즌 앞두고도 주력 선수 유출 없이 뎁스를 강화했다. 반면 울산은 이동준, 이동경 등 핵심 멤버가 유럽에 진출하며 전력 손실을 봤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데,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는 “준우승의 한을 품은 울산이 올해만큼은 강한 의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양강’ 전북과 울산의 감독, 주장은 나란히 ‘셀프 추천’을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북의 우승DNA는 유효하다”며 6연패를 자신했고, 주장 홍정호도 “우승은 해본 팀이 결국 또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더 끈끈해진 유대감으로 목표를 향하겠다”고 했다. 주장 이청용은 “경쟁의 끝에서 승자가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타 팀 사령탑 중 울산에 표를 던진 건 박건하 수원 삼성, 안익수 FC서울, 김도균 수원FC,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김남일 성남FC, 최용수 강원FC 감독으로 6명이다. 안익수 감독은 “울산이 그간 우승 실패 과정에서 얻은 경험, 그에 따른 계획이 결과로 잉태될 것”이라고 점쳤다. 동해안 라이벌인 김기동 감독도 “전북이 우승에 가까울 것 같지만 올해는 울산이 해낼 것 같다”고 했고, K리그 경험이 많은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우승 한이 있다. 열망이 (전북보다) 강하지 않을까”라고 코멘트 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장 중 울산을 지목한 인천 유나이티드 오반석은 “울산은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 등 대표급 수비진이 강점”이라고 했다. 성남FC 권순형은 울산에 대해 “잘 정비된 팀이다. 굴곡이 거의 없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우승) 결과가 나올 때”라며 우승 1순위로 골랐다.

‘1강 전북’은 지속하리라는 목소리도 여전히 컸다.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은 “전북은 관록이 있고 어떤 상황에도 우승을 해왔다. 5연패 등 경험도 많다”며 우승DNA를 강조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북이 울산의 전력 이탈(국대 대거 차출 포함)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도 “전북은 유출 없이 필요한 포지션에 알토란 같은 영입을 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 전북을 선택한 강원FC 김동현은 “다른 팀도 우승했으면 하나, 올해도 전북이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구FC(2표)는 가마 감독과 주장 김진혁 모두 자신의 팀을 적어냈다. 가마 감독은 “지난해 최고 성적(3위)을 기록했으니 올해 더 잘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제주(주장 김오규), 수원 삼성(주장 민상기), 포항(주장 신진호)은 나란히 주장이 “양강 체제 그만”을 외치며 자신의 팀을 꼽았다. 서울 ‘캡틴’ 기성용은 “특정 팀 독주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표하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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