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유쾌하게 떠났다" 굿바이 유희관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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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다가..' 유희관이 은퇴하는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인사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유희관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갖고 두산 베어스 구단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희관은 "25년 동안 야구했다. 은퇴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은퇴 기자회견까지 하는 걸 보면 '행복한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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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울다가 웃다가..' 유희관이 은퇴하는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인사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유희관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갖고 두산 베어스 구단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희관은 "25년 동안 야구했다. 은퇴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은퇴 기자회견까지 하는 걸 보면 '행복한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3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편견과 싸웠던 프로 생활을 되돌아보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했다.
이런 분위기도 잠시, 갑작스러운 음향사고로 눈물을 흘리던 유희관의 표정을 바꿔버렸다.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가버렸다. 은퇴 기자회견도 참 나답다 나다워"라며 "마이크도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편견과 싸우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에서 유희관은 "그라운드에서 항상 유쾌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요. 너무 부족한 실력이지만, 너무 많은 걸 이뤘고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웃는 얼굴로 제2의 인생 멋지게 살아갈 거니까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또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유희관의 통산 성적은 281경기(1410이닝) 101승69패, 평균자책점은 4.58이다. 2013년부터 선발로 정착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두산베어스 좌완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2022.01.2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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