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강팀이라면 하위타선에서 쉽게 물러나면 안 된다."
KIA는 최근 하위타선이 부쩍 강해졌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6~7번을 오가며 힘 있는 타격을 한다. 김석환이 2군에 내려가면서 1군에 등장한 이우성이 8번 좌익수로 자리매김했다. 4월과는 달리 더 이상 쉬어가는 타순이 아니다.
물론 하위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매 경기 폭발할 수 없다. KIA는 이날 소크라테스가 6회 결정적 동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으나 그 외에는 철저히 침묵했다. 8번 이우성과 9번 류지혁은 무안타에 그쳤다.
'한 남자' 김종국 감독이 강조한 하위타선 효과를 LG가 보여줬다. LG는 14일 잠실 KIA전서 이재원~이상호~허도환으로 7~9번 타순을 꾸렸다. 그런데 이재원이 4회 도망가는 우중월 투런포에 이어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1,2루서 쐐기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LG가 애지중지 육성하는 23세 거포 유망주다. 2군 홈런왕 출신이고, 올 시즌에도 기회를 부여 받는다. 장기적으로 중심타자가 돼야 한다. 장현식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8구 149km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잠실구장을 반으로 갈랐다. 4회에는 션 놀린의 체인지업을 기 막히게 걷어올렸다.
8번 이상호도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홍창기의 결승타에 결승득점을 책임졌다. 베테랑 허도환은 선발 출전해 착실히 희생번트를 댔다. 3회에도 안타 한방을 쳤다. 확실히 KIA 하위타선보다 활발했다.
LG는 홍창기~박해민 국가대표급 테이블세터에 'FA 재벌 1위' 김현수가 3번 타순을 지킨다. LG야 말로 하위타선에서 생산력을 높이면 상위타선과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4월 한때 지지부진하던 팀이 5월 들어 장기연승을 달리며 확실히 본 궤도에 올랐다. 13일 경기서 대패했지만, 하루만에 회복했다. 역시 까다로운 팀이며 짜임새가 좋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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