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포 적토마' 고정운 감독의 처절한 출사표, "나를 버린 팀들, 후회하게 해주자"

조남기 기자 2022. 1.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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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신생 구단 김포 FC의 고정운 감독이 현 선수단의 '특별한 동기부여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김포 구성원들은 과거 K리그1이나 K리그2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적잖다.

그러나 개인의 이런 저런 이유로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잃었고, 현재는 K리그2의 최약체로 꼽히는 신생 구단 김포까지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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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남해)

K리그2 신생 구단 김포 FC의 고정운 감독이 현 선수단의 '특별한 동기부여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K리그 전지훈련 4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후 4시엔 김포 FC의 고정운 감독과 이상욱·구본상이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고정운 감독은 기자 회견 도중 취재진의 질문 없이 스스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고는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선수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후회하게 해주자고.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미팅 때마다 '기존의 지도자들이나 구단 관계자들에게 너희들이 버린 내가 다른 팀에서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한다."

김포 구성원들은 과거 K리그1이나 K리그2에 몸담았던 선수들이 적잖다. 그러나 개인의 이런 저런 이유로 소속 팀에서 자리를 잃었고, 현재는 K리그2의 최약체로 꼽히는 신생 구단 김포까지 오게 됐다. 

고정운 감독은 이런 이야기도 전했다.

"각오나 부담감 같은 건 없다. 열심히를 넘어서 처절하게 하겠다. 나아가 올해 목표는 꼴찌를 면하는 거다. 그리고 TOP 4에 위치한 팀들, 아마도 기업 구단들일 텐데, 그들을 한 번씩은 꼭 이기고 싶다."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친 김포는 이렇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기자 회견에 동석했던 구본상은 "대전에서 나는 실패했다. 지금은 도전자가 됐다. 무서움 없이, 이 팀에 맞게 움직이겠다. 동계 전지훈련에서 하는 노력이 나를 배신하지 않게끔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고정운 감독의 출사표와 어울리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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