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리뷰] '데뷔골만 4골' 한국, 재능 발굴 대성공

조효종 기자 입력 2022. 1.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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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한국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이슬란드를 격파했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아이슬란드에 5-1로 승리했다. 조규성,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데뷔골을 터뜨렸고, 권창훈이 한 골을 보탰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이 원톱에 섰고, 송민규, 이동경, 김진규, 권창훈이 2선에서 지원했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아이슬란드는 4-5-1 전형이었다. 스베이든 귀드욘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가슬리 에이욜프손, 아르드노르 트뢰이스타손, 알렉스 회이크손, 빅토르 에이나르손, 회스퀼뒤르 귄뢰이그손이 뒤를 받쳤다. 포백은 다비드 올라프손, 빅토르 에이나르손, 아리 레이프손, 알폰스 삼프스테드였다. 골문은 하콘 발디마르손이 지켰다.


전반 15분 한국이 먼저 득점했다. 김태환의 패스를 시작으로 삼각형 형태로 서있던 백승호, 이동경, 김진규가 순서대로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다. 마지막 김진규의 패스는 상대 수비 머리 위로 넘어가는 로빙 패스였다. 수비 사이로 침투해 공을 받은 조규성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에는 한국의 양쪽 측면 공격수들이 호흡을 맞췄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경기장 왼쪽을 돌파한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크로스를 올렸다. 권창훈이 곧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이 빗맞아 권창훈이 다시 공을 받아 두 번째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백승호의 스루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아이슬란드 센터백 레이프손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권창훈이 키커로 나섰으나 발디마르손 골키퍼가 걷어냈다.


권창훈이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전반 27분 이동경이 최전방을 향해 긴 로빙 패스를 보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정밀한 트래핑으로 공을 받아낸 뒤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했다.


전반 29분 한국이 또 득점했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을 피해 송민규가 박스 바깥으로 공을 빼냈다. 상대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몰려있자 백승호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이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전반 종료 후 양 팀 모두 여러 명을 교체했다. 한국은 이영재, 홍철, 정승현이 출전 기회를 받았다. 권창훈, 김진수, 김영권이 빠졌다. 아이슬란드는 회이크손, 삼프스테드, 레이프손을 빼고 빅토르 안드라손, 크리스타들 잉가손, 이사크 올라프손을 투입했다.


후반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아이슬란드가 이른 시간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귀드욘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번째 슈팅은 박지수 몸에 막혔으나 두 번째 슈팅은 빈 공간으로 보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한국이 두 명을 바꿨다. 김태환과 조규성이 빠지고 강상우, 김건희가 투입됐다. 2분 뒤 아이슬란드는 만회골의 주인공 귀드욘센 대신 욘 뵈드바르손을 들여보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이영재와 김건희가 데뷔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20분 김진규가 짧게 연결된 코너킥을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빈 공간에서 공을 받은 이영재가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상단에 맞았다. 5분 뒤에는 김건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26분 아이슬란드가 에이욜프손을 빼고 비다르 욘손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한국이 김진규의 활약에 힘입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건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리던 김진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띄워 보냈다. 이 공을 받은 이동경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고, 다시 김진규가 공을 잡았다. 김진규의 첫 번째 슈팅은 막혔으나 후속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31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엄지성을 투입했다.


후반 39분 아이슬란드가 코너킥을 통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경합 상황에서 흐른 공을 뵈드바르손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수비 맞고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 장면 이후 아이슬란드가 올라프손 대신 아틀리 바르카르손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41분 한국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영재의 예리한 크로스를 엄지성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김건희의 머리를 스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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