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말하지만' 콘테 첫 부임 시절, 레비의 4위 요청.."농담하나?"

이규학 기자 2022. 5.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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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심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에 처음 합류했을 때 4위 진입은 생각도 못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작년 11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번 시즌 4위 진입을 요청했다면 농담이냐고 물었을 것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런 콘테 감독도 부임 초기 4위 진입은 불가능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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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그 정도로 심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에 처음 합류했을 때 4위 진입은 생각도 못 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작년 11월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번 시즌 4위 진입을 요청했다면 농담이냐고 물었을 것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다사다난했다. 감독 선임부터 막막했다. 여러 감독을 물색하던 가운데 누누 산투 감독이 사령탑에 앉아 선수단을 꾸렸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누누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은 리그 8위까지 내려앉았고, 결국 부임 3개월 만에 경질되었다.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왔다. 당시 많은 토트넘 팬들은 그를 반겼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끌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승 청부사’라는 호칭을 갖고 있었다. 보드진들도 콘테 감독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부진하던 선수들이 점차 회복했고 전술적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연승 궤도를 그리던 가운데 현재 리그 4위에 안착해있다. 마지막 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무너져가던 토트넘을 반등시킨 콘테 감독이다.


그런 콘테 감독도 부임 초기 4위 진입은 불가능으로 생각했다. 그는 “내가 구단과 레비 회장이랑 얘기를 나눴을 때, 상황이 좋지 않았고 여러 측면에서 팀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도록 요청했던 것이 아주 잘 기억한다. 당시 우리는 해리 케인만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많은 실점과 문제를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이 나한테 요구한 것은 상황과 선수들을 개선하고, 더 나은 위치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었다. 확실히 힘든 시기였다. 레비 회장이 나한테 ‘UCL에 가고 싶다’고 물었다면 현실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 건 ‘너 농담이야?’였다. 우리는 매우 어려운 EPL에 상황에 얘기를 하고 있고 이것은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힘든 시기를 딛고 일어난 콘테 감독은 확실히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노리치 시티 원정을 떠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4위 자리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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