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은 바뀌었어도 여전한 박건우 '열정만랩'[SS 플레이어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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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도 소용없더라고요."
'100억원의 사나이' 박건우(32·NC)가 마치 신인 선수인 것처럼 생활하고 있다.
이 감독은 "수비 범위도 넓고 센스도 좋지 않나. 손아섭과 마티니뿐만 아니라 권희동 이명기 등도 코너 외야가 더 편한 선수들이라 중견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박건우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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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의 사나이’ 박건우(32·NC)가 마치 신인 선수인 것처럼 생활하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코치진이 체력안배 등을 위해 휴식을 준다고 해도 ‘적응해야 한다’며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감각을 회복하는 차원이지만, 타석에서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타석 더 들어가고 빠지겠다’고 요청한다. 감독으로서는 고마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든 잠실을 떠나 창원에 새 둥지를 튼 박건우는 유니폼 넘버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꿨다. 유니폼은 물론이고 1번타자 중견수로 출장 중이다. 두산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출장했지만 닉 마티니와 손아섭 모두 코너 외야수이다 보니 수비가 좋은 박건우가 중원을 맡았다. 이 감독은 “수비 범위도 넓고 센스도 좋지 않나. 손아섭과 마티니뿐만 아니라 권희동 이명기 등도 코너 외야가 더 편한 선수들이라 중견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박건우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감독님께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날씨도 너무 좋고, 비시즌 동안 많이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올리고 싶어서 더 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두산에 있을 때도 NC파크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특별히 낯설지는 않다. 지금까지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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