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⅔이닝 무실점 행진, 롯데 잠수함 포텐 폭발 "무조건 이길 것 같았다" [대전 톡톡]

이상학 입력 2022. 5. 14. 22:06 수정 2022. 5. 14.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2)이 2회 조기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

서준원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회 2사 1루에 구원등판, 6회까지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4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경기 10⅔이닝 무실점 중인 서준원은 평균자책점도 3.38로 낮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서준원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2)이 2회 조기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 첫 타자 안타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완벽한 구원에 성공했다. 

서준원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회 2사 1루에 구원등판, 6회까지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김진욱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서준원이 상황을 빠르게 수습했다. 

첫 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6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새로운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로 무려 9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지난해까지 150km 강속구 위주로 승부한 서준원은 올 시즌 팔 각도와 구속을 낮춘 대신 볼끝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덕분에 롯데도 8-5 역전승을 거뒀고, 서준원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3일 사직 한화전 선발승 이후 2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오늘 서준원이 오늘 MVP다. 서준원이 잘 막아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서준원은 "평소랑 다르게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갔다.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내가 실점만 안 하고 끌고 가면 무조건 팀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해 뒤에 투수들을 아껴주고자 했다. 느낌도 좋았고,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수원 KT전부터 최근 4경기 10⅔이닝 무실점 중인 서준원은 평균자책점도 3.38로 낮췄다. 이 기간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으로 투구 내용이 더 대단하다. 땅볼 아웃만 15개로 뜬공 아웃(7개)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으나 극심한 성장통을 겪은 유망주의 잠재력이 이제 막 터질 기세. 롯데 마운드에 서준원이란 강력한 카드가 생겼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