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 중국 꺾고 12년 만에 세계단체선수권 우승

임순현 입력 2022. 5. 14. 22:06 수정 2022. 5. 14.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0년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남자 대표팀은 덴마크와의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2-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격하는 이소희(왼쪽)와 신승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0년 대회 우승 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 결승에서만 9번째이자 6년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단식으로 치러진 1경기에서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와 3세트 접전 끝에 1-2(21-17 15-21 20-22)로 패하면서 중국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2경기에 나선 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천칭천-자이판에 2-1(12-21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경기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허빙자오에게 0-2(12-21 13-21)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은 4경기에 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혜정-공희용이 황둥핑-리원메이를 2-0(22-20 21-17) 완파하면서 극적으로 2-2 균형을 맞춘 대표팀은 마지막 5경기에 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출전시켰다.

4경기 승리 후 기뻐하는 공희용(왼쪽)과 김혜정 [AFP=연합뉴스]

심유진은 왕즈이와 그야말로 혈전을 벌였다.

심유진이 7번의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를 18-21로 내주면서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는 심유진의 독무대였다.

1·2세트 접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는 심유진의 변칙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심유진이 21-8로 3세트를 따내며 한국이 이 대회에서 12차례 우승한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남자 대표팀은 덴마크와의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2-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단체전으로, 각각 우버컵과 토마스컵으로 불린다.

hy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