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보호령' 내린 수원FC, 2022시즌 준비 문제 없나.."시간 더 필요할 듯" [현장리포트]

이승우 기자 2022. 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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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다수 구단들이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팀은 수원FC다.

한국축구가 낳은 천재 이승우는 유럽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1(1부) 수원FC에 입단했다.

그러나 수원FC 차원에서 '이승우 보호령'이 내려졌다.

현재로선 K리그 개막 시점에도 이승우의 몸 상태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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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 예래동체육공원에서 수원FC의 겨울 전지훈련에서 수원FC 이승우가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리그 대다수 구단들이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팀은 수원FC다. 여기에는 이승우(24)라는 ‘슈퍼스타’의 영향이 크다. 한국축구가 낳은 천재 이승우는 유럽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1(1부) 수원FC에 입단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과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폭발적 활약을 보여줘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탓에 성장이 정체됐다. 최근 몸담았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선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채 한국행을 택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11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진행된 한국프로축구연맹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때는 그를 둘러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뒀던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개별 인터뷰 요청에 수원FC 사무국 직원들은 지금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일 제주 예래동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수원FC의 겨울 전지훈련에서 수원FC 이승우가 헤딩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러나 수원FC 차원에서 ‘이승우 보호령’이 내려졌다. 연맹이 주최한 기자회견 이후 최대한 대외노출을 피한 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단 사무국은 모든 언론사와 이승우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주장 박주호 역시 구단 측에 이승우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수원FC는 현재 서귀포 예래동축구센터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8일 짧은 연습경기를 치른 선수단은 19일 회복과 슛 감각 익히기에 집중한 훈련을 했다. 이승우도 훈련 도중 강력한 슛을 선보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19일 제주 예래동체육공원에서 수원FC의 겨울 전지훈련에서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러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 김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승우의 몸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며 “선수 본인도 아직까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더라. 민첩성과 스피드 같은 장점을 제대로 살려야 K리그에서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K리그 개막 시점에도 이승우의 몸 상태가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는 2월 19일 전북 현대와 개막전을 펼친다. 바르셀로나에서 손발을 맞췄던 백승호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서귀포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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