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한국서 첫 아이 출산 결정" 제2의 고향 돌아온 킹험

이상학 입력 2022. 1. 22. 06:03 수정 2022. 1. 2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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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31)이 3년째 한국과 인연을 이어간다.

지난 18일 아내 로건과 함께 입국한 킹험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입국했다. 심적으로 굉장히 편한 상태다. 2022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을 결심하며 킹험과 한국행 비행기에 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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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험과 그의 아내 로건이 태아 사진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닉 킹험 SNS

[OSEN=이상학 기자]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31)이 3년째 한국과 인연을 이어간다. 지난 2020년 SK(현 SSG) 소속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킹험은 팔꿈치 부상 탓에 2경기만 던지고 불명예 퇴출됐다. 안 좋은 기억만 남긴 채 한국과 인연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한화가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부상 리스크가 크지만 킹험이 가진 기량을 믿었다.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을 뒤로한 채 킹험을 영입하는 모험을 했다. 광배근 부상으로 한 달간 공백이 있긴 했지만 킹험은 규정이닝을 던지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0승8패 평균자책점 3.19 탈삼진 131개로 활약하며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시즌을 마친 뒤 한화는 재계약을 제안했고, 킹험도 고민하지 않았다.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로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화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아내 로건과 함께 입국한 킹험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함께 입국했다. 심적으로 굉장히 편한 상태다. 2022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 닉 킹험 /OSEN DB

킹험의 아내는 지난해 시즌 중 한국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다. 킹험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표현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3월 출산 예정으로 당초 미국에서 출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내가 한국에서 출산을 결심하며 킹험과 한국행 비행기에 동승했다. 아내도 그만큼 한국을 좋아한다. 

곧 있으면 아빠가 될 킹험도 동기 부여가 넘친다. “부상 걱정도 없고, 비시즌 준비도 철저히 했다. 지난 시즌보다 팀을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팀 동료들과 한 경기, 한 경기 즐기면서 더 많은 승리를 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킹험의 말. 

이어 그는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한화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내게는 팬들의 응원이 항상 큰 힘이 된다. 팬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기대해주는 만큼 마운드에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집중하겠다. 최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지난 18일 입국한 닉 킹험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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