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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지우고 삼성 내야의 거인이 된 김지찬 "매년 발전하고 싶어요"

김하진 기자 입력 2022. 05.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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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삼성 김지찬이 지난 14일 대구 두산전에서 타격을 한 뒤 1루 베이스로 전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 때 삼성 내야수 김지찬(21)에게는 ‘최단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삼성 주전’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라온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문한 김지찬은 데뷔 첫 해부터 관심을 모았다. 처음에는 163㎝이라는 작은 신장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이내 경기력으로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2020시즌 135경기 타율 0.232 1홈런 13타점 21도루 등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1시즌에는 120경기에서 타율 0.274 26타점 23도루로 더 나은 성적을 내더니 올해에는 선발 라인업의 붙박이가 됐다. 선배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는 2루수를 맡아 신인 유격수인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19일 현재 37경기에서 타율 0.287 12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성장과정은 시즌 전 찍은 광고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나를 돌파’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김지찬을 모델 중 한 명으로 내세웠다. 광고 속에서 김지찬은 치고, 달린다. 그는 실제 경기에서도 매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플레이를 선보이려한다.

김지찬은 “항상 마음가짐은 똑같다”며 “다만 3년차가 되면서 경험이 쌓이다보니까 신인 때는 안 보였던게 보인다. 경험으로밖에 알 수 없었던 정보가 중요한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느끼고 배워야할 때”라고 했다.

키에 대한 질문은 김지찬이 야구를 하면서 항상 따라다녔던 물음이다. 그는 언제나처럼 “항상 이야기해왔지만 키를 신경쓰지 않았다. 크든, 작든 누구보다 잘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다.

대신 김지찬은 매 시즌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켰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스위치 타자에도 도전하기도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 등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삼성은 시즌 초반 주전 야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대거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과정에서도 김지찬은 버텼다. 그는 “1군에 있으면 그 선수가 1군 선수고 프로야구 선수다”라며 “뛰는 사람이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도 안심하지 않고 못 하면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김지찬의 목표는 지난 시즌의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는 “수치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 대신 아무 탈 없이 1년을 치러가면서 한 해, 한 해, 성장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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