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에 0-1로 패.. U-17 WC 4강 진출 실패

김태석 입력 2019. 11. 11. 09:57 수정 2019. 11.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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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멕시코를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여신이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카리아시카 이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데에서 벌어진 2019 FIFA 브라질 U-17 월드컵 8강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멕시코 공격수 알리 아빌라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대회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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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에 0-1로 패.. U-17 WC 4강 진출 실패



(베스트 일레븐)

마지막까지 멕시코를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여신이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사상 최초의 FIFA U-17 월드컵 4강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카리아시카 이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데에서 벌어진 2019 FIFA 브라질 U-17 월드컵 8강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멕시코 공격수 알리 아빌라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쉽게 대회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흐름으로 펼쳐졌다. 전반 5분 멕시코 주공격수 산티아고 무뇨스에게 위험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후 전열을 정비해 거친 수비와 저돌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멕시코가 후방에서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도록 하며 주도권을 장악해나갔다.

전반 13분 최민서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완전히 분위기까지 휘어잡은 한국은 전반 16분 엄지성의 왼발 강슛, 전반 22분 이태석의 왼쪽 크로스를 이어받은 최민서의 골문 쇄도 등 멕시코보다 효과적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찬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등 한국이 우위를 점하는 경기 내용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35분 센터백 홍성욱이 부상으로 도중에 교체 아웃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멕시코에 다시 흐름이 넘어갔다. 전반 40분에는 헤수스 고메스의 예리하게 커브를 그린 프리킥에 크로스바를 맞는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이런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후반 2분 브라이언 곤잘레스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슛이 수비에 굴절되어 위험한 장면을 맞았으나 골키퍼 신송훈이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바꾼 건 스트라이커 최민서였다. 최민서는 후반 11분 오재혁의 돌파를 통해 얻은 찬스를 아크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하더니, 후반 15분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하는 등 득점 가능 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가 한번 잡은 흐름을 내놓지 않기 위해 라인을 올려 경기를 지배했던 탓에 역습에 치중해야했지만, 이전의 흔들렸던 흐름에 비한다면 상황은 많이 개선됐다. 이에 김정수 감독은 준족인 정상빈을 투입해 공격에 승부를 걸었다.

팽팽하게 승부를 벌이던 한국은 후반 31분 아쉽게도 실점을 하고 말았다. 후반 31분 호세 루이즈의 우측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공격수 알리 아비라가 헤더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좋지 못한 시점에서 실점한 한국 처지에서는 공격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공격수 홍윤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한 한국은 후반 37분 정상빈의 총알 같은 오른발 땅볼 슛으로 동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정상빈은 후반 39분 우측면에서 얼리 크로스가 넘어온 것을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멕시코 수문장 에두아르도 가르시아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쳐야 했다.

한국은 막판 공세를 퍼부으며 멕시코 골문을 열고자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완전히 ‘잠그기’로 들어갔다. 게다가 멕시코 선수들이 틈만 나면 시간을 지연하며 한국 선수들을 초조하게 했다. 후반 45+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재혁의 헤더슛이 멕시코 골문으로 향하긴 했으나 이마저도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좋은 경기를 하고도 한국은 멕시코에 아쉽게 분패하고 말았다. 김정수호의 여정은 8강에서 멈추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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