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못 믿는 니시노, 공식 훈련장 피해 시골로 간다

안영준 입력 2019. 11.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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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일본 출신 지도자 아키라 니시노 감독이 베트남 원정을 앞두고 흥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언론 <더 타오 24> 는 16일(한국 시간) "니시노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제공하는 공식 훈련장이 아닌 하노이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운동장에서 훈련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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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못 믿는 니시노, 공식 훈련장 피해 시골로 간다



(베스트 일레븐)

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일본 출신 지도자 아키라 니시노 감독이 베트남 원정을 앞두고 흥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언론 <더 타오 24>는 16일(한국 시간) “니시노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제공하는 공식 훈련장이 아닌 하노이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운동장에서 훈련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니시노 감독이 지휘하는 태국은 오는 19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치른다. 직전 경기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베트남에 선두 자리를 내준 니시노 감독으로선 예민이 극에 달해 있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원정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니시노 감독의 남다른 의지는 훈련장 선택에서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그동안 원정 팀들에 베트남 축구센터 내 공식 훈련장을 제공해 왔다. 잔디 상태도 비교적 좋고, 센터 내부에 위치해 있어 치안 등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니시노 감독은 이곳 대신 하노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훈련장을 공식 훈련장으로 쓰기로 했다. 티라파트라 룬다세비 태국축구협회 홍보 부장은 “니시노 감독은 베트남 언론에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이 특별한 훈련장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니시노 감독의 결정도 이해는 간다. 지난 9월 베트남 원정을 치렀던 말레이시아는 베트남 언론이 비공개 훈련임에도 몰래 취재를 했다는 점에 분통을 터뜨렸던 바 있다. 그러지 않아도 치열한 정보전을 펼치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의 라이벌 관계를 떠올리면 이번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G조 선두가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 선택까지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니시노 감독을 향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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