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9회 2사 만루 극복해 LG에 4-3 승리..삼성 4연패 뒤 3연승
SSG가 9회 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진땀승을 거뒀다.
SS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SSG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 이형종 타석에서 던진 130㎞ 바깥쪽 포크볼에, 구심이 삼진 아웃을 선언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SSG는 선발투수 아티 르위키가 LG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하지만 3회 초 박성한과 추신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추신수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6회에는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그러자 LG는 6회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7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르위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서진용이 7회 동점을 허용해 2승 기회가 날아갔다.
SSG는 8회 초 고종욱이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출루하자 이재원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다. 이어 박성한이 1타점 2루타를 뽑았고, 이는 결승점이 됐다.
김상수가 9회 볼넷과 안타, 폭투 등으로 자초한 2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9번·유격수로 나선 박성한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2번에서 6번타순으로 옮긴 제이미 로맥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최주환도 4타수 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선 김태훈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김상수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블째를 챙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르위티가 선발 투수로 본인의 역할을 잘했다. 김태훈과 김상수가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해 잘 막았다"라며 "박성한도 결승타점 뿐만 아니라 3안타를 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들어 집중력이 필요한,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본인의 몫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대구에선 삼성이 KT를 7-6으로 꺾고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0-4로 뒤진 3회 단번에 4-4 동점에 성공했고, 4-6으로 뒤진 7회 구자욱의 동점 홈런과 호세 피렐라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피렐라는 KBO리그 무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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