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유상철 감독 "위독? 많이 좋아졌다. 밥도 잘먹고 잘지내고 있다"

박찬준 2021. 3.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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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유상철 전 인천 감독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다.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할 정도로 호전되고 있던 유 감독의 갑작스런 위독설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유 감독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에이전트도 나왔다.

전화를 끊고 기사를 쓰던 중 유 감독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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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많이 좋아졌어. 내가 왜 위독해?"

29일 오전, 유상철 전 인천 감독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왔다. 그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28일 유 감독의 위독설이 보도됐다. '유 감독의 한쪽 눈이 실명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고, 한 병원에서 가족 위문도 안될 정도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할 정도로 호전되고 있던 유 감독의 갑작스런 위독설에 많은 팬들이 걱정했다.

사실 이 이야기는 1월말, 2월초 버전이다. 유 감독이 몸에 이상이 온 것은 지난 1월 초. 유 감독은 갑작스레 두통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뇌쪽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유 감독은 정확히 1월12일 시술을 받았다. 이날까지 유 감독은 기자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후 상황이 나빠졌다. 유 감독 몸상태에 대한 여러 소문들이 돌았다. 이때 소문이 보도된 '유 감독 위독설'의 내용과 같다. 이 무렵이 1월 말, 2월 초다.

이때까지는 기자를 포함해, 유 감독 지인들도 연락이 닿질 않았다. 유 감독이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다 2월말쯤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다. 유 감독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유 감독 측근은 "감독님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고, 이제 햄버거를 드실 정도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 감독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에이전트도 나왔다. 유 감독 지근거리에 있는 한 에이전트는 "유 감독님 아내분과 꾸준히 통화하고 있다. 상황이 처음에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 감독은 2월부터 방사선 치료를 재개했다. 이때 병원 측에서 입원과 통원을 택하라고 했고, 유 감독은 집에서 지내며 통원치료를 하겠다고 했다. 한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는 애초부터 사실과 다르다.

그래도 직접 연락이 닿은게 아니라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다. 3월 중순까지 유 감독이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갑작스러운 위독설로 '혹시 병세가 악화됐나'는 걱정이 들었다.

보도가 나온 28일 밤 유 감독의 매니저에게 부인과 통화를 부탁했고, 29일 연락이 닿았다. 이 매니저는 "아내분이 현재 잘지내고 있다고 한다. 나도 몇번 통화를 했는데 기사를 보고 최근 다시 나빠진줄 알고 걱정했다. 아내분께서는 '현재도 통원치료 중이고, 집에서 지내면서 아이들과 장난을 치신다'고 하더라.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 뇌에 전이된 암은 4월 자기공명촬영(MRI)를 통해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기사를 쓰던 중 유 감독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유 감독의 목소리였다. 계속된 치료로 다소 어눌한 말투였지만, 메시지는 또렷했다. "나 많이 좋아졌어. 그때는 상황이 안 좋기도 했지만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워낙 치료가 힘들어서 발음도 힘든 상황이라 아무하고도 통화를 안했어. 지금은 밥도 잘먹고, 텔레비전도 보고, 잘 다녀. 항암치료 받을 때 눈에 피로가 온 게 실명으로 와전된 것 같다. 그 기사 누가 쓴거야? 걱정 말고, 네가 나 괜찮다고 기사 잘 써줘. 내가 약속한 게 있는데 이대로 쓰러지겠니?"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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