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韓 프로스포츠 최초 콘텐츠 기반 '스마트 스타디움' 시행

임기환 2021. 5.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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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韓 프로스포츠 최초 콘텐츠 기반 '스마트 스타디움' 시행



(베스트 일레븐)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콘텐츠 기반의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 구단은 이번 시즌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축구 팬들에게 신선한 양질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등 K리그 몇몇 구단들도 스마트 스타디움에 관심을 보이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스타디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필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팬과 소통 방법에 변화를 주고자 제주 구단이 야심차게 시행하는 사업이다.

제주 월드컵경기장 전 지역에 와이파이(WIFI)망 구축에 따라, 그것을 활용한 스포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들어 팬들에게 공급, 팬 만족도를 제고하자는 취지다. 제주는 최근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지원을 받아 제주 월드컵경기장 전 지역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단순 와이파이망 설치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음을 인지한 제주 구단은 그보다 발전한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생각했다.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스마트 스타디움 - 내 손안에 전광판’은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아야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홈경기장 내 설치된 와이파이를 통해 접속하면 실시간 경기 분석, 벤치와 터널 등 현장에서의 생생한 장면, 실시간 사진, 경품 이벤트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팬들이 직접 그라운드를 관전하는 즐거움 외에도, 경기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경기 관람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제주 구단의 목적이다.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야만 즐길 수 있는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이라면 누구든지 장내 와이파이(JEJU UTD W STADIUM WI-FI)를 통해 내 손안에 전광판에 접속한 뒤 간단한 설문 조사를 거쳐 접속할 수 있다. 이분 아니라 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고유 링크(www.jejuutd-smart.com)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그만큼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내 손안의 전광판을 통해서는 당일 경기 프리뷰와 선발 라인업, 각종 장내 이벤트와 선수단 정보는 물론, 경기장 라이브캠까지 제공되는 것이 이색적이다. 전광판에 송출되는 화면 그대로를 볼 수 있음은 물론, 선수단 대기 터널, 홈 벤치 모습, 경기장 외 생생한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외 경기 중 시시각각 변하는 위치별 상황을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장감 넘치는 경기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것도 특징이다. 팬들은 선수들의 표정과 뛰는 모습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내 손안의 전광판이 차별화된 점 또 하나는 바로 실시간으로 경기 분석을 해주는 까닭에 경기를 보는 재미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코어 텍스트와 라인업 이미지는 물론, 피지컬 데이터와 히트맵 등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스마트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송출되며, 리플레이 시청까지 가능하다.


심지어 경기 후에 누릴 수 있는 메리트도 제공하는데, 제주 월드컵경기장 근처 맛집 정보를 알려준다. 방문 매장을 정하고 화면 캡처 후 해당 가게 카운터에 제시하면 추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제주 구단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목적으로 만든 서비스다.

경품 이벤트도 스마트해졌다. 개인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구단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사인볼, 유니폼 등 매 경기 준비된 선물을 출석 체크를 통해 당첨 여부 확인 후 경기가 끝나고 용품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베네핏을 줄 수 있어 코로나19 사회에 적합하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내 손안의 전광판을 이용할 경우, 홈경기 관람 횟수가 자동적으로 누적되고, 이 횟수에 따라 추후 구단에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스마트 스타디움은 제주 구단이 킬러 콘텐츠 제공을 통해 관람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구상한 사업으로, 모바일로 전광판을 구현하고 콘텐츠를 다각화함으로써 기술적, 종목적 한계가 명확한 물리적 전광판의 제약을 해소했다.

제주 구단 입장에서는 관람객 성향이 데이터베이스로 누적되기에 향후 타깃 마케팅과 CRM 마케팅의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스타디움을 기획한 제주 홍보 마케팅 팀 원일권 대리는 “향후 우리 플랫폼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점차 늘려나가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주신 팬 분들께 최대의 만족도를 제공해 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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